최용준 땅볼 역전타... 공놀이야 진땀승

스포츠 / 서 기찬 / 2014-10-13 12:57:02
11일 열린 야구봉사리그 신보엔젤스와 공놀이야와의 경기에서 5회말 역전땅볼을 공놀이야 최용준이 동료선수 김재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왼쪽은 공놀이야 감독 김태현.  (조성호 인턴기자) 11일 열린 야구봉사리그 신보엔젤스와 공놀이야와의 경기에서 5회말 역전땅볼을 공놀이야 최용준이 동료선수 김재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왼쪽은 공놀이야 감독 김태현. (조성호 인턴기자)


11승 1무1패 연예인 팀 1위 공놀이야와 2승3패 공직자 팀 공동 8위 신보엔젤스(신용보증기금)가 맞붙었다.
지난 11일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하는 야구봉사리그가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열렸다. 세번 째 경기로 열린 신보엔젤스와 공놀이야와의 대결은 공놀이야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스포츠 경기의 승패 예상은 빗나가는데 묘미가 있다.
1회초 뚜껑을 열자 예상은 예상으로 그칠 수 있다는 조짐이 나타났다. 신보엔젤스는 1번타자의 내야안타를 비롯해 4안타 3볼넷 5도루를 묶어 대거 6득점해 공놀이야를 긴장시켰다. 1회말 반격에 나선 공놀이야도 무사만루 찬스에서 2점을 따라간뒤 이후 땅볼과 안타로 2점을 추가해 4득점했다. 1회 공방은 6-4로 신보엔젤스의 우세.

2회에도 양 팀은 타격전을 벌였다. 신보엔젤스가 2점, 공놀이야가 4점을 뽑아 8-8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3회 양 팀은 무득점 소강상태. 4회초 신보엔젤스가 안타와 도루로 1사 3루의 득점기회를 놓치지 않고 2루땅볼때 1득점, 9-8로 다시 한 점을 앞섰다.

4회말 점수를 얻지못한 공놀이야는 5회초 신보엔젤스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틀어막고 마지막 5회말 공격에 나섰다.
5회말 공놀이야의 선두타자 8번 김재일은 삼진, 이어 4회부터 공놀이야의 마운드를 책임진 투수 정희태가 3루수 실책으로 진루했다. 1번 이정학과 2번 이원석이 연속으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공놀이야는 1사만루의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

11일 열린 공직자-연예인 야구봉사리그 공놀이야와 신보엔젤스와의 경기에서 양 팀 선수들이  경기 후 기념촬영 한 컷. (조성호 인턴기자) 11일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공직자-연예인 야구봉사리그 공놀이야와 신보엔젤스와의 경기가 열렸다. 양 팀 선수들이 경기 후 기념촬영 한 컷. (조성호 인턴기자)


공놀이야 3번타자 탤런트 김용희가 친 공이 3루로 흐르는 사이 3루주자 정희태가 홈을 밟았다. 김용희는 아웃 됐으나 점수는 9-9 동점. 이어 2사 2,3루 상황서 4번타자 이병근이 나오자 신보엔젤스는 고의사구로 만루작전을 펼쳤다. 승부는 이제 5번타자 가수 겸 탤런트인 최용준의 방망이에 달렸다. 타석에 들어선 최용준은 초구를 받아쳤으나 빗맞은 공은 2루수 앞으로 힘없이 굴러갔다. 그러나 앞으로 달려나오던 신보엔젤스의 2루수는 공을 놓치고 이 순간 공놀이야 3루주자 이정학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공놀이야의 10-9 역전승.
공놀이야 두번 째 투수 정희태는 2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공놀이야의 진땀 뺀 승리이자 1회6점을 얻어 기선을 제압한 신보엔젤스는 뒷심 부족을 절감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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