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활동을 앞둔 그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데뷔 앨범이었던 디지털 싱글 '비밀'부터 '먼로스 힐(Monroe's Heel)', '투나잇(Tonight)' 등 발표하는 앨범마다 그에게는 도전이었지만 이번 앨범 '액션(Action)'에는 새로워진 그의 모습과 그동안 발표했던 곡이 모두 수록됐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타이틀곡 '액션'은 곡 제목 자체에서 알 수 있듯이 움직이는 것을 가사로 표현한 노래다. 펑키와 하우스 리듬이 합쳐진 대중적인 멜로디에 음악으로 모든 걸 보여주겠다는 이환희의 당당함이 드러난다.
"좀 더 예뻐진 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담겼어요. 무대 위에서 예쁘고 파워풀해진 제 모습에 대한 자신감이랄까요."
앨범 콘셉트에서도 앞서 보여줬던 여전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밝으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강조했다. 어둡고 강하기만 한 이미지보다 섹시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금까지는 그저 강한 모습만은 보여주려고 했어요. 이번에는 부드러우면서도 여성적인 모습을 더 어필하고 싶었죠. 그래서 몸매 관리를 중점적으로 했어요. 아무래도 보이는 이미지가 전과 달라야 하니까요."
"아직까지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번 앨범을 통해서 한 발 더 앞으로 가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3년차니까 그만큼의 책임감, 부담감으로 어깨가 무거워요. 그래서 스스로 더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
데뷔 3년차, 하지만 앞서 10여 년 동안의 연습생 생활을 거치며 이미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소녀시대 원년멤버라는 꼬리표는 여전히 그를 따라다녔지만 예전보다 많이 자유로워진 듯 한결 편안해 보였다.
"아직까지 꼬리표를 떼기 쉽지가 않은 게 사실이에요. 처음에는 소녀시대라는 이름과 함께 거론되니 나쁘게 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많이 속상하고 상처도 받았어요. 요즘에는 좀 덜해진 것 같아요. 이제 좀 자유로워 질 때가 된 것 같아요. 빨리 저만의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친해지고 싶은 가수를 묻자 수줍게 웃으며 아이유의 이름을 말했다. 아이유와 콜라보레이션하는 가수들이 많아진 만큼, 이환희 역시 그와 함께 노래를 해보는 것이 또 하나의 꿈이다.
"너무 만나보고 싶어요. 배울 점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어느 날은 아이유 선배님과 버스타고 함께 여행가는 꿈도 꿨어요. 꿈에서 어떻게 하면 노래를 잘 할 수 있냐고 물어보기도 했고요."
그는 지금까지 자신에 대해 스스로 만족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만큼 달려볼 생각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환희라는 가수를 대중 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면 좋겠고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싶어요. 그게 데뷔 직후부터 지금까지도 가지고 있는 목표예요. 저는 제 스스로가 여리지만 강한 가수라고 생각해요. 이번 앨범도 딱 그런 느낌이고요. 여리지만 강한 가수, 이환희를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대중들에게 여리지만 강한 가수로 기억되고 싶은 첫 번째 목표를 향해 그는 오늘도 노력 중이다. 소녀시대 원년멤버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고, 이환희 이름 석 자로 기억될 그의 무대에 기대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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