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11월 3일.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제 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우승팀이 결정되는 날. 5개월 여험난한 여정 끝에 최후의 일전, 결승전을 치를 팀은 조마조마와 폴라베어스.
연예계와 야구팬은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까지 쏟아지는 이번 경기는 전통 명문과 신흥강호의 대결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조마조마는 한스타 2회대회 우승팀으로5회대회까지 우승1회 준우승 2회를 자랑하는 전통의 명문. 이에 비해 폴라베어스는 한스타 대회에 처녀출전해조별 예선에서 승승장구하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라 모두를 놀라게한 뉴페이스.
과연 두 팀중 어느 팀이 대망의 우승기를 품에 안을 것인가?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되는 결승전의 관전 포인트를 두 팀의 예선경기를 중심으로장단점을 분석해 본다.
조마조마와 폴라베어스는 가공할 화력의 불방망이를장착해 상대 팀들을 공포로 몰아넣을 만한전력을 잦추고 있다. 방망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두 팀이다.이에 이번 결승전 또한 화끈한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상하 타선이 고르게 터지는 장점을 두 팀 모두 보유하고 있다.
조마조마 주축선수들을 보면 상위 타선에 노현태, 정진우, 김상호, 김태우, 박광수가 자리하고 하위 타선도 이종원, 최정균, 김인수, 황인성 등이 포진하고 있다. 대부분 선수들의 시즌타율이 4할을 웃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다.
폴라베어스의 면면 또한 뒤질게 없다. 성유빈, 조설규, 박정재, 김영조, 박성혁이 앞을 끌고 박선웅, 송호범, 이영석이 뒤를 받친다. 팀 시즌 타율이 0.414로 어느 하나 쉬어갈 곳이 없는 지뢰밭 타순이다.
먼저 폴라베어스 전력을 들여다 보자. 폴라베어스는 예선 4경기에서 매번 두자릿 수 안타를 생산했다. 승리한 3경기서 1이닝을 제외하고 매 이닝 둑점에 성공하며 상대를 끊임없이 몰아부쳤다. 패배한 1경기도아슬아슬하게1점차로 졌을 뿐이다.
투수력도 안정돼 있다. 조빈(조현준)이 에이스로 선발을 맡고 있으며 4점대 방어률의 이광일, 조설규에 전천후 투수 공끝이 좋은 성유빈이 언제든 출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준결승에 올랐던 4팀(조마조마-이기스, 폴라베어스-그레이트)의 게임당 평균실책은 1.18개. 폴라베어스는 1.5개로 4팀 중 실책 1위를 차지했다. 실책은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의 결과다.
폴라베어스가 예선 1패를 당했던 알바트로스전을 보자. 2회까지 9점을 얻어 승기를 잡았으나 이후 6회까지 1득점의 빈공을 보였다. 결국 6회말 알바트로스에 4점을 내주고 10-11로 역전패 당했다. 초반 다득점 후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매끄럽지 않은 실책과 집중력 저하는 폴라베어스로서는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조마조마 또한 막강한 타력을 자랑하는 방망이팀이다. 예선에서 승리한 3경기의 점수차가 7점, 10점, 24점으로 큰 점수로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 방망이가 꾸준히 맹렬하게 가동된다는 얘기다. 특히 예선 스마일경기가 그랬다. 1이닝에 13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해 3회까지26점을 뽑으며 29-5로 대승을 거뒀다. 총 26안타를 폭발시켜 이봉원 감독이 외유 중인 스마일을 멘붕에 빠트리기도 했다.
투수력도 정상급이다.잠수함 투수 노현태는 자타가 공인하는 조마조마의 에이스. 매 경기 선발로 나서빠른 공으로기선을 제압한다. 점수가 많이 나는 사회인야구에서 시즌 방어율 3.27을 자랑한다. 이어 김인수, 황인성등이 중간을 맡는다.긴급한 상황이면 정보석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여기에 게임당 실책은 1개로 수비가 안정돼 있다. 하지만 조마조마 역시 경기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안고 있다. 예선 1패를 안은 그레이트 경기를 보자.3회까지 3-1로 이기던 경기를 4회와 5회 4점씩을 내주며9-9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6회 말 이병진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1점차로 석패한 경험이 있다. 조마조마로선 후반 집중력강화와 실점 최소화가우승의 관건이라고 하겠다.
공격과 수비, 투수력을 비교해 본 조마조마와 폴라베어스는타력을 앞세워 상대를 제압하는 팀이다.화려한 공격력의 팀 컬러가 비슷하다. 공격력이 비슷한 만큼 결승에서 맞붙게 될 두 팀의 경기 결과는 수비 실책과 집중력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최후의 일전은 11월 3일.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다. 두 팀 모두 장점은 극대화 시키고 약점은 보완해 후회없는 한 판의 멋진 경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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