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마왕' 신해철이 끝내 생을 마감했다. 그를 사랑했던 많은 이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이 재조명되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2010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한 곡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을 언급했다.
당시 신해철은 "팬이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라며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물장어의 꿈'은 1999년 발매된 '홈메이드 쿠키스&99 크롬 라이브'(Homemade Cookies &99 Crom Live)에 수록된 곡이다.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신해철 본인이 맡아 완성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등 삶에서 느끼는 고독과 고뇌를 등을 담고 있다.
한편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향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가슴이 먹먹하다",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마왕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밴드 무한궤도로 데뷔해 '그대에게'를 비롯해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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