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어린이들도 즐겨먹는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애벌레'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햄버거를 섭취한 소비자에 따르면 매장에서는 식재료를 세척조차 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에는 "지난달 30일 맥도날드 문학점을 찾았다. 상하이 런치세트를 주문하고 식사를 시작했는데 버거 속에서 벌레 발견"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소비자는 직후 약국을 찾아 약을 먹었다고 하소연했다. 당시매장 측은 환불과 쿠폰을 챙겨주겠다고 했지만 이 고객은 "상황이 각인돼 햄버거만 봐도 토할 것 같다"고 말하며 이를 거부했다.
더 큰 문제는 본사 고객센터의 대응이다. 게재된 글에 따르면 화가난 나머지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담당 직원은 태연하게 일이 벌어진 매장에서 안내를 받으라고 답했다. 맥도날드의 고객 대응 방식은 이전부터 꾸준히 지적받아 온 부분이다.
이 소비자는 현재 두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사건이 벌어진날 매장을 책임지고 있는 점장은 자제 조사해야한다는 말과 함께 햄버거를 회수됐다. 그러나 이후 4일이 지난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해당 고객은 "맥도날드 같이 세계적인 기업이 어린이세트 장난감으로 아이들을 유혹할땐 신나하고 위생엔 뒷짐을 지는가"라며 "양배추 납품 업체가 진공포장해서 재료를 들여오는데 이 부분에서 애벌레가 나온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서 그는 "매장에서 다시 세척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했지만 안한다는 답변을 들어서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본사 관계자는 "해당 사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고객에 대한 부분도 관련업무를 담당한 부서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맥도날드의 이물질 사태는 이전부터 심심찮게 발생해왔다. 지난해에는 경상북도 포항시에 거주하는 김 모씨가 자녀와 함께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해 햄버거와 콜라를 주문했는데 이 제품에서 대량의 부유물질을 발견했다.
당시에도 매장 측에서는 본사에 성분 조사를 의뢰하면 10~15일 정도 소요된다고 했지만 다시 전화가 와서는 그런 시스템은 없다며 말을 바꾼 거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012년에는 서울의 한 맥도날드 지점에서 곰팡이가 있는 햄버거를 판매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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