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이 난무한 경기였다. 두 팀이 만든 볼넷은 무려 21개. 결국 승부도 볼넷에서 갈렸다.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 하는'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16일 첫 경기에서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건평원)과 이봉원의 스마일(이하 스마일)이 맞붙었다. 1회 초 건평원은 좌전안타와 볼넷의 1사 상황에서 4번 타자 이병호가 행운의 내야안타를 때려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건평원의 리드는 잠시. 1회 말 스마일의 공격때 스스로 무너졌다.
1회 스마일은 볼넷 7개를 얻고 안타 3개를 묶어 8점을 냈다. 건평원의 공식 실책은 1이었지만 기록되지 않은에러가 스마일의 득점을 도왔다. 스마일은14명의 타자가타석에 나와 7명이 걸어나갔다. 8-1 사실상 1회 공방에서 승부가 기운 셈이었다.건평원은 2회와 3회 1점 씩을 만들고 추격했지만 3회 말 다시 3점을 내주며 11-3으로 끌려갔다.
4회 말 스마일은 선두 타자 추인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무사 1루에서 다음 타자 지승현이 우중월 홈런을 터뜨렸다. 그런데 선행 주자 추인호가 2루를 밟지않고 다시 1루 내야쪽으로 걸어나왔다. 지승현의 2점짜리가 될 홈런은 1점 홈런이 됐다.이는추인호가 콜드게임승을 하지 않고 1이닝을 더 하기 위한 고의성 실책이었다. (야구 봉사리그는 4회 10점 이상의 점수차이면 콜드게임으로 규정)
콜드게임패를 모면한 건평원은 5회 4점을 내며 힘을 냈지만 여전히 7-12로뒤집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거기에 5회 말 2점을 더 허용해 7-14로 무릎을 꿇었다. 5회까지 상대 스마일에 내준 볼넷만 14개에다 실책 2개가 더해져 스스로 무너졌다. 스마일도 세 명의 투수가 볼넷 7개를 허용했다. 볼넷이 쏟아진 난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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