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놀이야-라바-조마조마 PO 누가 갈까

연예인 야구 / 조성호 / 2014-12-12 12:53:26
왼쪽부터 공놀이야 김태현, 라바 변기수, 조마조마 심현섭 감독. 왼쪽부터 공놀이야 김태현, 라바 변기수, 조마조마 심현섭 감독.




[한스타=조성호 기자] '어떻게 될 지는 며느리도 모르겠네....'

지난 3월 시작된 한스타 야구봉사리그가 막판에 이르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보이지 않는 각축전을 하고 있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는 연예인 팀은 1위 공놀이야와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라바와 조마조마 세 팀이다. 이 세 팀 중 어느 팀이 올라갈 지 아직까지 안개속에 빠져있어 모두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공놀이야는 한게임을 남겨둔 상황에 각각 14승 1무 1패 승점 43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라바와 조마조마는 각각 한게임,두 게임이 남았고 14승 1패 승점 42점, 14승 2패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공동 2위에 머물러 있다.

경기 전 라인업하고 있는 공놀이야. 경기 전 라인업하고 있는 공놀이야.




한 경기만 남은 상황에 1위를 달리고 있는 공놀이야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보장은 없다. 물론 남은 한 경기를 이기면 라바와 조마조마의 경기에 상관없이 무조건 진출한다. 얼핏보면 공놀이야가 유리할 듯도 보이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하필 이런 상황에 마지막 상대가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공직자 팀 최강 서울경찰청 조아스(이하 경찰청)다. 공놀이야가 경찰청에 비기거나 패한다면 라바와 조마조마의 경기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허벅지 사이로 가까스로 공을 잡아낸 공놀이야 최용준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허벅지 사이로 가까스로 공을 잡아낸 공놀이야 최용준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공놀이야가 패할 경우 승점 43점으로 머무르게 된다. 13일 오후 8시 마지막 한 경기를 갖는 조마조마가 패한다면 플레이오프 승선이 확정되지만 조마조마 역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기에 섣불리 예견할 수 없다. 조마조마가 이긴다면 승점 45점의 조마조마에게 밀리게 된다. 승점 42점의 라바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진다면 진출이 가능하다. 혹은 라바가 1무라도 할 경우 승점이 같아져 봉사리그 규칙에 의한 최소실점을 따져봐야 한다.

공놀이야는 16경기 96실점을 했고 라바는 15경기 94실점을 했다. 평균 실점을 보면 두 팀의 차이가 거의 없어 한 경기만 남겨둔 공놀이야가 유리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다음 상대는 막강한 '불방망이 쇼'를 자랑하는 경찰청이란 것이 다시 한번 문제가 된다. 공놀이야는 13일 열리는 라바와 조마조마의 경기 결과에 따라 20일 오후 6시 경찰청과의 대결에서 긴장도가 달라질 것이다.

라바도 안심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패한다면 무조건 탈락이다. 플레이오프에 자력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1승 1무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라바의 변기수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들을 모아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라바의 변기수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들을 모아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라바가 1승 1패를 기록했을 상황에선 공놀이야와 조마조마가 모두 이긴다면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조마조마와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최소실점을 한 팀이 올라가는 규칙에 의해 96실점의 라바는 16경기 78실점을 한 조마조마에 밀리게 된다. 하지만 조마조마나 공놀이야 중 한 팀이라도 패한다면 라바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라바 역시 한치 앞을 예견할 수 없는 상황이라 1패를 하더라도 최소 실점이 요구된다. 라바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세 팀 중 가장 먼저 경기를 갖는다. 무엇보다 13일 오후 4시 신보엔젤스와의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숨을 돌릴 수 있다.

경기에 참여하지 않은 라바 변기수 감독이 덕아웃 밖에서 치어리딩을 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경기에 참여하지 않은 라바 변기수 감독이 덕아웃 밖에서 치어리딩을 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조마조마는 공놀이야와 라바의 경기를 모두 지켜봐야 가능성을 알기 때문에 '조마조마'한 상황이다. 공놀이야와 라바가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조마조마는 남은 경기를 승리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불가능하다.

경기를 마치고 인사를 하기 위해 모여있는 조마조마. 경기를 마치고 인사를 하기 위해 모여있는 조마조마.




조마조마가 진출할 수 있는 경우는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고 공놀이야가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한다면 진출할 수 있다. 공놀이야가 승리를 하더라도 두 경기가 남은 라바가 1승 1패 이하를 기록하면 최소실점 규칙에 의해 유리한 고지를 밟는다.하지만 조마조마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치기 앞서 13일 오후 8시 펼쳐지는 감사원 블루아이스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만 한다.

왼쪽부터 라바 윤한솔, 조마조마 정보석, 공놀이야 김학도. 왼쪽부터 라바 윤한솔, 조마조마 정보석, 공놀이야 김학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혼돈에 빠져있는 세 팀은 이번 토요일 라바와 조마조마가 어떤 결과를 낳느냐에 따라서 긴장감이 바뀐다. 조마조마가 진다면 결과는 결정되지만 라바와 조마조마가 모두 승리하면 조마조마는 한숨을 돌릴 것이고 라바와 공놀이야는 더욱 침이 마를 것이다. 조마조마가 승리하고 라바가 패한다해도 공놀이야는 마음 편히 있을 수만은 없다.

결국 벼랑끝 승부를 펼쳐야 하는 세 팀 모두 단 한 번의 승리가 절실하다. 이렇기에 13일 열리는 라바와 조마조마의 경기 후 세 팀의 윤곽이 어떻게 드러날 지 더욱 기대감이 모아진다.

artist81@han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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