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공스타] <12> 서울 경찰청 조아스 최윤집
[한스타=조성호 기자] 지난 7일 한스타 야구봉사리그(이하 봉사리그)에서 공직자 팀 '무패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경찰청 조아스(이하 경찰청)가 연예인 팀 '14연승'을 달리고 있던 라바와 한판 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경찰청이 가까스로 라바에 한 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남은 2게임과 상관없이 공직자 팀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경기 직후 덕아웃 한켠에서 만난 경찰청의 최윤집은 라바의 놀라운 실력에 감탄하며 "봉사리그를 통 틀어서 이 경기가 가장 짜릿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최윤집은 "연예인 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이렇게 접전을 펼치기는 처음이었다. 사실 지는 줄 알았는데 막판에 집중력을 되찾았고 라바 투수의 실수가 있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날 4회초 경찰청의 투수로 교체 출전한 최윤집은 "마지막에 실수가 안타깝지만 라바의 마지막 투수가 정말 대단했다. 공도 손목을 이용해서 정말 잘 던지더라"고 밝히며 라바 투수 김영석에게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최윤집은 결승에 올라오길 바라는 연예인 팀으로 망설임없이 라바를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나 뿐만이 아니라 경찰청 선수들 모두의 생각이다. 라바와 결승에서 다시 붙는다면 짜릿하고 긴장감 도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윤집은 "라바가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서 반드시 연예인 팀 1위를 했으면 한다"는 진심어린 응원의 당부를 잊지 않았다.
최윤집은 봉사리그에 대해 자신 뿐만이 아니라 경찰청 선수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리그라고 한다. 이에 대해 최윤집은 "다른 리그를 가면 너무 승부에만 집중되어 있다. 그런데 봉사리그는 정말 재미있다. 연예인 팀들과 해서 그런지 야구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있다"는 이유를 전했다.
최윤집에겐 봉사리그가 반가운 또다른 이유가 있었다. 야구를 좋아하는 최윤집과는 달리 가족들은 야구를 싫어한다고 한다. 최윤집은 "야구를 할 수 있는 날이 주말밖에 없다보니 가족을 챙기기가 쉽지 않다. 야구장을 같이 다니려고 해도 야구를 워낙 싫어하니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구를 싫어하는 최윤집의 가족들도 예외가 있었다. 봉사리그만큼은 가끔 따라 다닌다는 것이다. 최윤집은 "봉사리그는 연예인 팀들이랑 하니까 가자고 하면 따라 나서더라. 그러다보니 미안함도 덜고 가족들이 응원까지 해주니 굉장히 좋다"며 봉사리그를 반기는 또 하나의 특별한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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