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말의해라고
크게기대를하지는않았다
마음껏초원을내달리기엔
태생부터말이너무많았었지
말같지도않고
말도되지않는
말도많고탈도많았던
말의해는말없이가고있다
수많은말속에
진짜말은과연어디에...
사슴을가리켜말이라했었다지?
차라리개를말이라고하지그랬나?
말같은사슴은드물지만
개같은말은수두룩하니말이야
이런말같은게무슨소용이있을라나?
말로써말이많으니차라리말을말까?
2014.12.23소산
<관련고전>
ㅇ趙高欲爲亂恐群臣不聽乃先設驗持鹿獻於二世曰馬也二世笑曰丞相誤邪謂鹿爲馬問左右左右或言馬以阿順趙高或言鹿者高因陰中諸言鹿者以法後群臣皆畏高(司馬遷,『史記』秦二世本紀)
조고욕위란공군신불청내선설험지록헌어이세왈마야이세소왈승상오사위록위마문좌우좌우혹언마이아순조고혹언록자고인음중제언록자이법후군신개외고(사마천,『사기』진이세본기)
조고는황제의자리를노리기에이르렀다.하지만여러신하들이따라주지않을것이두려웠다.그리하여조고는신하들을시험하기위해사슴을이세황제에게바치면서말했다.“이것은말입니다.”이세황제가웃으며말했다.“승상이잘못본것이오.사슴을일러말이라하는구려.”조고가대신들을둘러보며묻자어떤사람은말이라고하며조고의뜻에영합했다.어떤사람은사슴이라고대답했는데,조고는사슴이라고말한자들을암암리에모두처형했다.이후로모든신하들은조고를두려워했다.
*지록위마(指鹿爲馬):사슴을가리켜말이라고한다는뜻으로,사실이아닌것을사실로만들어강압으로인정하게함,또는윗사람을농락하여권세를마음대로부림을비유함.
이이야기는진나라이세황제때,환관조고(趙高)가전권을휘두르면서신하들을시험해보기위해사슴을말이라고했다는말에서유래했다.원전에는‘위록위마(謂鹿爲馬)’로되어있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