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모습 다른 느낌' 경기 막판 골을 넣은 후 나윤권과 손뼉을 마주치는 박재민의 모습(위)과 경기 종료 후 벤치로 들어오며 동료와 손뼉을 마주치는 여욱환의 모습이 상반된다.
[한스타=조성호 기자]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더니....결국"
'진혼'(감독 김승현)과 '레인보우 스타즈'(이하 레인보우,감독 오인교)가 지난15일 오후 2시 30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 1회 한스타연예인 농구대잔치 개막 경기(주심 한기범)를 가졌다. 양팀 모두 강한 전력인 만큼 격렬하고 박진감이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양팀의 센터 박광재(왼쪽)와 김일중의 점프볼로 첫 경기가 시작됐다.
이 날 '레인보우'는 '진혼'에 55-45로 승리하며 연예인 농구대잔치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당초 강력한 우승 후보 '진혼'이 우세할 것이라는 시각이 다수였다. 하지만 '레인보우'는 발빠른 스피드와 특유의 속공 플레이를 살려 무서운 저력을 과시했다.
'레인보우'의 박재민과 정진운은 경기 직후 '진혼'의 실수가 많아 운좋게 이겼다는 말을 전한바 있다. 하지만 이 날 '레인보우'의 승리는 운이 아닌 끈끈한 조직력과 잘 짜여진 작전에 의한 준비된 승리였다.
"이 때부터 잘 들어갈 것 같더라"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는 박재민(왼쪽)과 정진운.
첫 날 첫 경기라 긴장했을 법도 한 '레인보우'는 연습 경기 때부터 서로 맞춰온 작전 시스템을 여지없이 선보였다. 이 날 MVP에 선정된 정진운은 재빠른 돌파에 이은 미들슛과 외곽포 등 멀티플레이어다운 다방면에서의 활약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나윤권도 발빠른 속공 플레이와 정확한 패스 연결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진혼'은 과한 긴장 탓인 듯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함이 아쉬웠다. '레인보우'의 악착같은 수비에 공격의 실마리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최선을 다하며 3쿼터까지 40-40으로 팽팽히 맞서던 '진혼'은 4쿼터 '레인보우' 박재민과 김중용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진혼'은 더이상 추격의 끈을 잡지 못하고 10점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상윤은 10득점 6리바운드를 하며 홀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동료들의 환호를 받으며 코트로 입장하는 '진혼' 대표 권성민.
'진혼'의 센터 박광재가 묵직한 위엄을 뽐내며 입장하고 있다.
웃는 것마저 카리스마가 넘치는 신성록이 코트를 밟고 있다.
'레인보우'의 임형석의 자유투가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의 첫 득점이 되었다.
"이것도 떨리는구만" 자유투 하기 전 신중하게 골대를 바라보는 박재민.
"나한테 이런 찬스를 주다니" 정진운이 이상윤과 류남수 사이의 빈공간을 틈타 3점포를 쏘고 있다.
"감히 골 밑을 노려~!" 박광재에게 슛블럭을 당하고 있는 정진운.
"나 오늘 왜 이렇게 안되니~?" 경기가 잘 안풀리자 신성록이 작전 타임을 요청한 뒤 동료들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우리끼리 정말 이러기야~?" 공을 캐치하기 위해 자리다툼을 하고 있는 여욱환(왼쪽)과 박재민.
"삼촌은 '레인보우' 사랑해!" 박재민이 어린이 치어리더 팀 '레인보우'의 공연에 손을 번쩍 들어 환호하고 있다.
"아... 잘 안풀리네" 홀로 분전한 이상윤이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아이고 줄 곳이 마땅치 않네" 드리블하며 패스할 곳을 찾고 있는 권성민.
"이거 반칙 아니에요~?" 나윤권(왼쪽)과 박광재가 격렬한 공 다툼으로 코트에 넘어져 있다.
"와~ 이거 팔이 몇 개야?" 권성민이 레인보우 수비가 즐비한 가운데 패스할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
화보같은 신성록의 레이업.
"나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거야~" 이상윤이 세 명의 수비에 둘러 쌓인 뒤 공을 빼앗기고 있다.
"아이고 아깝다~" 공을 빼앗긴 후 아쉬운 표정짓고 있는 이상윤.
'진혼'이 작전 타임이 끝나고 경기가 잘 안풀리는 듯 무거운 표정으로 코트에 들어서고 있다.
어두운 표정의 여욱환(왼쪽)에게 작전에 대해 신중히 말하고 있는 이상윤.
수비 2명을 뚫고 점프슛하는 신성록.
"너희 정말 이러기야~왜 나만 갖고 그래" 신성록이 '레인보우'의 수비에 둘러쌓여 고전하고 있다.
"좋아~ 몇 분만 지키자" 승리를 확신한 듯 4쿼터에 연속 득점한 박재민이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나윤권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표정만 봐도 느껴지네...' 마지막 작전 타임에 이야기를 듣고 있는 이상윤의 표정이 안타깝기만 하다.
끝까지 싸워보는 권성민.
침묵이 흐르는 '진혼'의 벤치.
"할렐루야~이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을 잡기 위해 손을 뻗은 모습들이 마치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모습 같다.
"아쉬움을 도저히 감출 수가 없네..." 경기 종료 후 여욱환이 고개를 숙인 채 동료와 손뼉을 마주치고 있다.
너무나 아쉬운 패배를 당한 '진혼'은 농구대잔치 축제를 함께 했다. '진혼'은 경기 직후 진행된 개막식에 전원이 밝은 모습으로 참여해 본래의 실력 만큼이나 뛰어난 매너를 보여주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장 한 켠에서 대기하고 있는 '진혼' .
어린이 치어리딩 팀과 함께 개막식에 참석한 '진혼'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4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이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한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입장은 무료이나 티켓을 소지해야 한다. 티켓은 서울 상암동 소재 한스타미디어 사무실과 용인시청 체육진흥과, 용인시 각 구청 자치행정과, 용인시 체육회, 농협은행 용인시 지부, 농협은행 용인시청 출장소, 농협은행 각 구청 출장소에서 1인당 2매씩 배부하고 있다. (문의 : 용인시 체육진흥과 031-324-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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