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조성호 기자] '사장님'박진영과의 대결에 앞서 전의를 불태웠던정진운이 얌전해졌다.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과 소속가수 2AM 정진운의 사제간 맞대결로 주목 받았던 이 날 승부는 정진운의 승리로 돌아갔다. 정진운은 8득점에 그친 박진영에 비해 팀 내 최고 득점인 17득점(3점슛 2개 포함)을 기록하며 MVP에 올랐다. 스승 박진영을 물리친 정진운은 지난 15일 개막전 진혼과의 경기에 이어 2연속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승을 이긴 소감에 대해 정진운은 "시원하다"고 답했다.
정진운은 경기 전 "사장님을함부로 대할 수 있는 곳은 농구 코트 밖에 없다. 과감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 전에 말했던 것처럼 오늘 과감했냐"는 물음에 정진운은 "아쉽게 포지션이 겹치지 않아 그럴 수 없었다.포지션이 겹쳤어도 회사 들어가면 잘 보여야 해서 그럴 수가 없었다. 당연히 농담이었다.오늘 박진영 대표님의 모습은 대단했다"고 손을 치켜 세운 뒤 "체력과 움직임이 좋아 깜짝 놀랬다. 관리를 잘하신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경기 전 스승과의 대결에서 필승을 다짐하며 ' 막 하겠다'던 정진운은 경기가 끝나자 당장 현실을생각하며갑작스레 박진영의 칭찬모드로 돌아섰다.
2경기 연속 MVP 수상에 대해 정진운은 "이게 무슨 일인 지 얼떨떨하다. 나보다 다른 멤버들이 더 잘했다. 나윤권은 속공도 잘했고 수비도 타이트 했다. 박재민도 작은 신장에 아래에서 장신들을 잘 막아줬다. 나보다 더 뛰어난 플레이를 보였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한편 이 날 경기는 레인보우 스타즈가 예체능을 48-44, 4점차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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