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즈, 시소게임 끝에 '진땀 첫승'

연예인 농구 / 남우주 / 2015-01-22 16:13:22
원조 꽃미남 배우 김승현이 스타즈 선수로 농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승현은 더홀과의 경기에서 4점을 올려 더홀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조성호 기자) 원조 꽃미남 배우 김승현이 스타즈 선수로 농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승현은 더홀과의 경기에서 4점을 올려 더홀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조성호 기자)


농구팬들과 연예계의 관심을받으며 겨울 스포츠 백미로 떠오른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2라운드 3경기가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오후 3시에 점프볼된 첫 경기는 개막일인 지난 15일 경기가 없었던 연예인팀 스타즈와 개그맨팀 더홀이 맞붙었다. 스타즈는 배우 김승현 오지호, 가수 주석 등이 포진한 팀으로 이날 첫 출전에서 1승을 노렸다. 더홀은 개막전에서 대회 홍일점팀 W.PRESS를 누르고 1승을 기록해 연승을 바라보고 있었다.

스타즈 노민혁이 189㎝의 신장을 앞세워 더홀 골밑을 공략하고 있다. 더홀 고동민이 수비에 나섰지만 높이에서 역부족이었다. 스타즈 노민혁이 189㎝의 신장을 앞세워 더홀 골밑을 공략하고 있다. 더홀 고동민이 수비에 나섰지만 높이에서 역부족이었다.


이 경기는높이 대조직력의 싸움이었다. 스타즈 선발 5명(강우형, 주석, 김동완, 노민혁, 한성호)의 평균 신장은 186.2㎝로 더홀 선발(임혁필, 채경선, 홍경준, 이영준, 고동민)의 177.4㎝에 비해 9㎝ 이상 컸다. 농구는 높이의 스포츠. 더홀로서는 처음부터 어려운 싸움이 예상되었다.

휘슬이 울렸다. 두 팀은 긴장감 탓이었는지 2분 가까이 득점없이 공격과 수비를 반복했다. 첫 득점은 스타즈 김동완이 미들슛으로 만들어냈다. 반격에 나선 더홀은 주포 고동민이 2점슛과 함께 바스켓 카운트로 3점을 얻었다.이후에도 두 팀은 쉽게 득점하지 못하며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했다. 1쿼터 스코어는 11-10. 1점차로 스타즈가 앞섰다.

2쿼터 들어서도 두 팀은 몸싸움을 벌이며 체력전을 펼쳤다. 빈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더홀은 선수 출신 조명기를 투입했다. 1쿼터서 팀 득점 10점을혼자 몰아 넣은 고동민에 조명기가 가세했다.스타즈가 고동민을 밀착마크하는 사이 조명기가 3점포 3개를 폭발시켰다. 더홀은 고·조 컴비가 17점을 책임졌으며 스타즈는 오희중의 4점 등 10점을 얻었다. 예상을 깨고 더홀이 27-21로 전반을 앞섰다. 고비마다달아나는 조명기의 3점슛이 돋보였다.

더홀 임혁필이 패스할 곳을 찾자 스타즈 주석이 이를 견제하고 있다. 더홀 임혁필이 패스할 곳을 찾자 스타즈 주석이 이를 견제하고 있다.


더홀의 고동민·조명기 공격과 끈적끈적한 수비에 말렸던 스타즈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3쿼터에 나섰다. 큰 키를 이용한 화려한 플레이가 살아났다. 공수 리바운드를독점하며 더홀 고·조 컴비를 집중적으로마크했다. 득점 루트가 막힌 더홀은 6득점에 그쳤으며 스타즈는 프로 모비스 출신 강우형의 분전으로 13점을 얻어 34-33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승리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작된 4쿼터. 두 팀은 사력을 다해 총력전으로 맞섰다. 득점이 많이 나진 않았지만 쫓고 쫓기는 박진감있는 경기는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고동민의 골밑슛으로 35-34로 더홀이 앞서자 스타즈는 노민혁의 속공으로 36-35로 전세를 뒤집었다. 시소게임으로 진행되던 4쿼터는 3분을 남기고 38-38로 동점을 이뤘다.

스타즈 오지호(23번)가 더홀에 승리를 거둔 후 동료 한성호(6번)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자축하고 있다.  스타즈 오지호(23번)가 더홀에 승리를 거둔 후 동료 한성호(6번)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자축하고 있다.


이때부터 더홀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스타즈에골밑을 뚫리며 쉽게 점수를 내줬다. 고동민도 지쳤는지 연속으로 얻은 자유투를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1분 20초를 남기고 40-44로 뒤쳐진 더홀은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고 스타즈 주노에 자유투로, 오지호에 골밑 슛을 얻어 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최종스코어는 48-40. 스타즈가 첫 경기에서 소중한 1승을 챙겼다. 더홀은고-조 컴비의선전으로 스타즈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경기를 내주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두 팀 선수들의 득점은 스타즈 강우형이 8점, 한성호 7점, 노민혁 7점, 주석 5점, 김승현 오희중 김동완이 4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더홀에선 고동민 27점, 조명기 10점, 한기범 임혁필 홍경준이 1점을 올렸다. 1차전서 35 득점한 고동민은 이날도 27점으로 두 경기 62점을 얻어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더홀 입장에선 고동민에 의존하는약점을 노출해 앞으로의 경기에 숙제를 안았다. 이 경기 MVP는 스타즈의 김승현이 차지했다. (주심 김택훈)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4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이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한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입장은 무료이나 티켓을 소지해야 한다. 티켓은 서울 상암동 소재 한스타미디어 사무실과 용인시청 체육진흥과, 용인시 각 구청 자치행정과, 용인시 체육회, 농협은행 용인시 지부, 농협은행 용인시청 출장소, 용인시 농협은행 각 구청 출장소에서 1인당 2매씩 배부하고 있다. (문의 : 용인시 체육진흥과 031-324-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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