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명승부' 높이서 이긴 진혼-패한 더홀

연예인 농구 / 남우주 / 2015-02-13 14:10:44
한스타 연예인 농구 5라운드 진혼과 더 홀의 경기. 진혼 신성록이 더 홀 센터 정재형을 앞에 두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한스타 연예인 농구 5라운드 진혼과 더 홀의 경기. 진혼 신성록이 더 홀 센터 정재형을 앞에 두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개그맨 연합 농구팀 이름은 더 홀이다. 더 홀은 백보드의 림을 표현이기도 하지만 팀 구성원 모두가 구멍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한다. 흔히 구멍은 어딘가 모자라는 사람을 지칭하기도 하는데 더 홀팀은 그 구멍을 서로가 도와가며 메우자는 취지로 이름을 정했다고 한다.

1승 3패의 더 홀은 모처럼 자신의 팀 이름처럼 좋은 경기를 했다.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5라운드 진혼과의 경기에서다. 2승 1패의 진혼은 연예인 농구의 강팀이다. 그런 강호를 만난 더 홀은 비록 졌지만 부족한 부분은 서로서로 도우며 화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진혼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11일 용인실내체육관)

182㎝의 더 홀 조명기와 193㎝의 진혼 최현호의 대결. 더 홀은 신장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진혼에 아쉽게 패했다.  182㎝의 더 홀 조명기와 193㎝의 진혼 최현호의 대결. 더 홀은 신장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진혼에 아쉽게 패했다.


1쿼터 더 홀의 선발은 홍경준, 강대호, 김민수, 정재형, 고동민으로 평균 신장은 181.7㎝. 반면 진혼은 권성민, 신성록, 진광운, 여욱환, 최현호를 내세워 187.2㎝를 기록하며 더 홀보다 6㎝가 큰 높이를 자랑했다. 첫 득점은 진혼 신성록이 자유투로 2점을 올렸다. 이에 더 홀은 조명기가 3점포로 응수했다. 진혼이 달아나면 더 홀이 쫓아가는 양상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8초를 남기고 던진 조명기의 3점슛이 꽂히며 12-12 동점으로 끝났다.

쫄깃한 경기는 2쿼터서도 계속됐다. 두 팀 모두 실책이 적었고 그에 따라 턴오버도 많지 않은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쳤다. 고동민은 고감도 슛감을 자랑하며 3점슛 2방 포함 12점을 올려 더 홀의 리드를 유도했다. 진혼은 권성민의 4점에 최현호, 여욱환, 류남수 등이 고루 득점에 가담했다. 그러나 승부는 뒤집혀 26-25로 더 홀이 앞섰다.

전반을 마친 결과 주득점원 이상윤이 결장했지만 진혼은 높이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고 더 홀은 조직적인 협력 수비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쳐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더 홀 강대호는 대회 첫 득점을 올린 후 데굴데굴 구르며 백코트해 웃음을 유발했다.

줌바댄스 강사로 활동하는 우먼프레스 이티파니는 더 홀과 진혼경기 하프타임때 동료 강사와 강습생들, 그리고 더 홀 선수들과 함께 흥겨운 줌바댄스를 공연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앞줄 뒤돌아 선 사람이 이티파니. 줌바댄스 강사로 활동하는 우먼프레스 이티파니는 더 홀과 진혼경기 하프타임때 동료 강사와 강습생들, 그리고 더 홀 선수들과 함께 흥겨운 줌바댄스를 공연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앞줄 뒤돌아 선 사람이 이티파니.


하프타임땐 줌바댄스 강사인 우먼프레스 얼짱선수 이티파니의 줌바 공연이 코트를 흥겹게 달구었다. 빠른 박자의 곡에 티파니와 미모의 강사, 그리고 더 홀 선수들, 어린이 치어리딩팀까지 나와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재미있는 동작으로 관중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더 홀 한기범 감독은 후반 전략에 대해 "진혼이 우리 수비에 당황한 것 같더라. 그래서 수비에서 저쪽 포인트가드들의 패스 길목을 차단하라고 했다. 키 큰 선수들은 박스아웃으로 밀어내 높이를 묶을 계획이다"며 "4쿼터를 생각해 3쿼터서 점수차를 벌려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대어를 잡고 리그 2승째를 은근히 기대하는듯 했다.

진혼의 감독대행 박광재는 3쿼터에 출장해 2점슛 1개와 자유투 3개로 5점을 득점했다. 진혼의 감독대행 박광재는 3쿼터에 출장해 2점슛 1개와 자유투 3개로 5점을 득점했다.


3쿼터도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 받았다. 선출 박광재가 들어온 진혼은 높이와 힘으로 더 홀을 밀어붙였다. 두 팀 모두 수비에 치중해 점수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더 홀은 고동민의 9점에 홍경준 2점을 더해 11득점에 성공했다. 진혼은 박광재와 신성록의 5점 등에 최현호 2점 류남수 1점으로 13점을 만들며 38-37로 1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더 홀 정재형(왼쪽)과 진혼 최현호가 리바운드를 잡기위해 힘껏 뛰어 오르고 있다. 가운데 더 홀 임혁필이 어린아이 처럼 보인다. 더 홀 정재형(왼쪽)과 진혼 최현호가 리바운드를 잡기위해 힘껏 뛰어 오르고 있다. 가운데 더 홀 임혁필이 어린아이 처럼 보인다.


연예인들로만 치르는 4쿼터. 코트에 나선 두 팀 선수들은 어른과 애같은 모습이었다. 신성록, 여욱환, 최현호 등은 190㎝대의 장신, 더 홀은 정재형만 190㎝이고 홍경준, 임혁필등 나머지 선수들은 170㎝대의 단신(?)들이었다. 선출들이 빠지자 실책이 많아졌다. 턴오버도 잦았다. 신성록은 낮은 더 홀의 골밑을 마음대로 휘저으며 10득점. 권성민이 3점, 최현호가 2점을 올려 15점. 더 홀은 홍경준이 3점슛 2방으로 6점, 임혁필 김민수 2점씩, 정재형 1점으로 11점에 그쳤다.

최종 스코어는 53-48로 5점차 진혼의 승리. 한 감독의 4쿼터 결과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역시 농구는 높이의 경기라는게 입증됐다. 진땀 승을 거둔 진혼은 3승 1패로 공동 2위에 올랐으며 1승 4패의 더 홀은 공동 5위에 랭크됐다.

더 홀과 진혼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혼이 더 홀에 53-48로 이겼다. 더 홀과 진혼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혼이 더 홀에 53-48로 이겼다.


두 팀 선수들의 기록을 보면 진혼은 신성록이 20점으로 팀 최다득점을 올렸고 권성민 최현호가 8점씩, 박광재 류남수가 5점씩을 넣었다. 더 홀은 고동민이 25점으로 최다득점했고 홍경준과 조명기가 8점씩을 기록했다. MVP는 진혼 신성록에게 돌아갔다.

한편 아띠와 우먼 프레스의 경기는 13일 오후 5시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서 녹화 중계되고 11일 생방송 된 예체능과 스타즈 경기는 13일 밤 12시에 재방송 할 예정이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4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이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한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입장은 무료이나 티켓을 소지해야 한다. 티켓은 온오프믹스(http://onoffmix.com/event/40484) 에서 선착순 500명에 한하여 온라인으로 발행한다. 그리고 서울 상암동 소재 한스타미디어 사무실과 용인시청 체육진흥과, 용인시 각 구청 자치행정과, 용인시 체육회,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 NH농협은행 용인시청 출장소, NH농협은행 각 구청 출장소에서 1인당 2매씩 배부하고 있다. (문의 : 용인시 체육진흥과 031-324-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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