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정과장, 정희태의 호투와 불방망이쇼를 선보인 공놀이야가 10승 무패행진을 이어오던 '대어' 경찰청을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공놀이야는 7일 오후 6시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2014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하는' 한스타 야구봉사리그 서울 경찰청 조아스(이하 경찰청)와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를 가졌다. 경찰청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쳤으나 공놀이야는 정희태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경찰청을 22-14로 잡아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2회 말 까지 3-8으로 뒤지고 있던 공놀이야는 3회초 안타는 2개밖에 뽑지못했으나 사사구 6개와 상대 실책 4개를 묶어 대거 11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2회말 공놀이야의 교체 투수로 나선 정희태는 3 2/3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으로호투하며 '방망이 불쇼'가 강점인 경찰청 타선을 잠재웠다.
4회초 한 점을 추가한 공놀이야는 5회초 5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다시 7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2-8, 14점차로 크게 앞선 공놀이야의 이변이 일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5회말 공놀이야는 김경룡이 마운드에 올라 노아웃 상황에 3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내주며 순식간에 4실점 했다. 이후 좌익수 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준 공놀이야는 정희태를 다시 마운드에 세웠다. 정희태는 1사 1,2루 상황에 상대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
볼넷 하나를 내주며 1실점을 더한 정희태는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공놀이야의 승리를 지켰다.
경기가 끝난 후 공놀이야의 감독 김태발은 "이길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겨서 당혹스럽다. 내일 결승전을 치를거라곤 아무도 생각을 안해 연예인들이 스케줄을 빼놓지 않았을 것이다. 내일 당장 선수 수급이 문제다. 빨리 전화해서 출전 선수부터 확보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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