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진혼' 대관식···신성록이 해결했다

연예인 농구 / 남우주 / 2015-03-20 20:25:52
챔피언 진혼의 선수 겸 코치 박광재가 한스타 연예인 농구 우승기를 흔들며 선수들과 함께 정상에 등극한 감격을 포효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챔피언 진혼의 선수 겸 코치 박광재가 한스타 연예인 농구 우승기를 흔들며 선수들과 함께 정상에 등극한 감격을 포효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준우승 예체능, 공동 3위 레인보우·스타즈···한스타 연예인 농구 폐막

일찌기 유례가 없었던 연예인 농구대회인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주인공은 진혼의 차지였다.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진혼은 우승할 팀이 우승했다는 자타 공인의 최강 전력을 과시하며 새 바람을 일으켰다. 사실상 연예인 농구를 평정한 것이다.

선수들 면면을 봐도 화려하다. 결승전 출전 명단을 봐도 권성민, 이상윤, 신성록, 여욱환, 최현호, 이주석, 박광재, 진광운, 장준호, 손헌수, 강용석, 류남수 등 기라성같은 멤버들이다. 높이와 힘과 슈팅력등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전 포지션에 최고의 플레이어가 포진하고 있다. 그 결과가 성적으로 나타났다.





결승전이 끝난 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진혼 신성록이 주관 방송사인 mbc스포츠플러스 이주원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결승전이 끝난 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진혼 신성록이 주관 방송사인 mbc스포츠플러스 이주원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또 한 명의 스타가 활짝 피어났다. 자신의 이름에 들어있는 단어 신성처럼, 신성록이 드러나지 않았던 재능과 기량을 발휘하며 새로운 별(新星)로 탄생했다. 그는 이미 지난주 플레이오프에서 예선 2위 스타즈를 꺾는 25점을 터뜨려 MVP에 오르며 결승전의 활약을 예고했었다.

19일 오후 5시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진혼의 맞상대 예체능도 플레이오프에서 예선 전승의 레인보우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올라온 만큼 만만한 팀은 아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망은 진혼의 우세속 백중세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둥근 공이 어디로 구를지는 누구도 알수 없는 일이기에 관심은 증폭됐다.







진혼 주전가드 권성민이 예체능과의 결승경기 시작 3분 여만에 드리블 돌파 중 갑자기 쓰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권성민의 부상은 왼쪽 발목 인대파열인 것으로 밝혀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진혼 주전가드 권성민이 예체능과의 결승경기 시작 3분 여만에 드리블 돌파 중 갑자기 쓰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권성민의 부상은 왼쪽 발목 인대파열인 것으로 밝혀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휘슬이 울리고 열전이 펼쳐졌다. 결승전이라는 중압감 때문인지 초반부터 두 팀의 슛은 연속 불발됐다. 3분 30초가 지나서야 예체능 줄리엔 강이 골밑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올렸다. 이때 진혼 가드 권성민이 상대 진영을 급하게 돌파하다 갑자기 쓰러졌다. 발목을 움켜진 권성민은 한참을 고통스러워 하다 결국 업혀 코트를 떠났다. 이후에도 두 팀은 실책과 범실로 턴오버를 거듭하며 무득점에 시달렸다. 진혼 류남수와 예체능 김영준이 슛을 주고 받으며 1쿼터는 9-11로 진혼이 앞섰다. 강력한 센터 줄리엔 강은 매치업 상대 진혼 여욱환에 묶여 고전하며 2득점에 그쳤다.

2쿼터도 1쿼터와 같은 양상으로 진행됐다. 극심한 골 가뭄에 속 두 팀은 엎치락 뒤치락을 거듭하며 외곽대신 골밑에 주력하는 단조로운 경기를 펼쳤다. 예체능 곽희훈의 3점슛 포함 5점이 쿼터 최고점이었으며 진혼은 신성록이 4점에 그쳤다. 전반을 마친 스코어는 24-21로 예체능이 근소하게 리드를 지켰다.

하프타임때 외곽이 부진했던 진혼 대기실은 괜찮다 후반엔 풀릴거다는 등 격려를 주고받았으며 예체능 대기실은 예상밖 리드에 이대로만 꾸준히 가자는 등 고무된 분위기로 대비되는 표정이었다.







진혼 부동의 3점슈터 이상윤. 결승전에서 허리가 좋지 않았던 이상윤의 외곽포는 부진했다. 대신 이상윤은 부지런히 골밑을 파고 들어 9점을 올려 팀 우승에 한 몫을 해냈다. 진혼 부동의 3점슈터 이상윤. 결승전에서 허리가 좋지 않았던 이상윤의 외곽포는 부진했다. 대신 이상윤은 부지런히 골밑을 파고 들어 9점을 올려 팀 우승에 한 몫을 해냈다.


3쿼터 두 팀의 득점이 할발해졌다. 1분 30초가 지나며 박광재 자유투 1점으로 26-26 진혼은 동점을 만들었다. 예채능 김영준의 3점포에 진혼 류남수가 미들슛 2방으로 뒤집고 다시 예체능 서지석이 레이업으로 앞서 나가면 이상윤이 역전 골밑을 성공시켰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경기는 막판 신성록과 이상윤의 득점으로 45-43으로 진혼이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선수 출신들이 빠지고 연예인들의 진검승부 4쿼터. 7분을 남겨놓고 49-44로 진혼이 앞선 상황에서 신성록의 3점포가 림을 갈랐다. 52-44 점수차가 벌어졌다. 예체능 김영준의 2점에 여욱환이 골밑슛에 자유투 1개로 3점을 얻어 55-47로 더 달아났다. 이에 예체능은 김영준의 2점과 3점포에 서지석의 레이업이 가세해 56-55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이때 신성록의 3점포가 또 터지며 승부의 흐흠을 돌렸다. 여욱환 골밑에 이어 10여 초 뒤 다시 신성록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3-56에서 남은 시간은 1분. 두 팀은 사력을 다해 득점을 노렸지만 소득은 없었고 종료 휘슬이 울렸다.







진혼의 주축 선수 이상윤이 예체능을 꺾고 우승 한 후 시상식에서 정찬민 용인시장으로 부터 우승트로피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혼의 주축 선수 이상윤이 예체능을 꺾고 우승 한 후 시상식에서 정찬민 용인시장으로 부터 우승트로피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간 진혼 선수들은 코트중앙에 모여 엉켰고 겅충겅충 뛰며 우승의 감격을 마음껏 포효했다. 그들의 표정엔 해냈다는 챔피언의 자부심이 가득했다. 진혼의 팬들도 선수들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환호성을 질러댔다. 치열했던 체유관이 흥분과 열기로 뒤덮힌 축제의 장으로 돌변했다.

이렇게 해서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개막전에서 레인보우에 불의의 일격을 맞고 스타즈에 1점차 분패를 당해 4승 2패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예선 3위팀이 연예인 농구 정상에 서는 순간이었다. MVP는 4쿼터 고비마다 3점슛으로 팀을 구한 진혼 신성록에게 돌아갔다. 이날 신성록은 22을 올려 팀 최고 득점자
가 됐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 최우수 감독에 선정된 예체능 최인선 감독이 정찬민 용인시장으로 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왼쪽). 또 예체능 선수 박진영은 한스타미디어 허남진 회장으로 부터 미기상 트로피를 받았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 최우수 감독에 선정된 예체능 최인선 감독이 정찬민 용인시장으로 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왼쪽). 또 예체능 선수 박진영은 한스타미디어 허남진 회장으로 부터 미기상 트로피를 받았다.


이어 벌어진 폐막식에선 각 부문 1위에 대한 시상식이 겨행됐다.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최우수 감독상 = 예체능 최인선 △최우수 선수상 = 진혼 신성록 △미기상 = 예체능 박진영 △득점상 = 렌인보우 정진운(98점) △3점슛상 = 더 홀 조명기(11개) △리바운드상 = 레인보우 박재민(90개) △어시스트상 = 진혼 권성민(28개) △스틸상 = 예체능 서지석(18개) △슛블록상 = 스나즈 노민혁(7개) △반칙왕 = 아띠 김사권(20개) △실책왕 = 레인보우 박재민(16개) △응원상 = 더 홀 임혁필 △공로상 = 우먼 프레스

국내 처음으로 열려 관심과 기대 속에 막이 올랐던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는 2개월 여의 대장정 끝에 막을 내렸다. 이제 첫 걸음을 뗀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회는 최강팀 진혼을 챔피언으로 배출했다. 또 풍성한 각종 기록과 함께 국내외 팬들의 호응과 응원에 힘입어 성황을 이루고 끝을 맺었다. 최선을 다한 연예인 선수들과 성원해 주신 팬과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국내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더 나은 모습의 2회 대회를 준비해 빠른 시일내 다시 팬들과 만날 것을 약속드린다.

한편 오는 22일엔 ‘삼성생명 후원,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 올스타전’이 오후 6시부터 두 경기가 열린다.
민호와 진운이 호흡을 맞추는 가수 팀과 이상윤, 신성록, 서지석이 중심이 된 연기자 팀이 첫 경기를 하고 이어 프로농구 레전드 우지원, 김훈, 김택훈 등이 연예인 올스타들과 이벤트 경기를 갖는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5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 아디다스, 3M 후투로, 성원제약이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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