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 춘향 길동 한 무대에, 연극 '아빠 철들이기'

오늘의 뉴스 / 서 기찬 / 2015-03-24 14:38:10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이 '심봉사'역으로 16년만에  무대에 오른 연극 '아빠 철들이기'가 내달 3일 막을 올린다.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이 '심봉사'역으로 16년만에 무대에 오른 연극 '아빠 철들이기'가 내달 3일 막을 올린다.



연극‘아버지’로 이 시대 아버지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큰 호평을 받았던 ㈜선아트컴퍼니(구 ㈜아리인터웍스)에서 아버지 프로젝트 2번째 작품으로 <아빠 철들이기>가 오는 4월 국립극장에서 첫 선을보인다.

<아빠 철들이기>는 고대소설 '심청전'을 배경으로 당차고 야무진 소녀 가장 심청과 날이면 날마다 사고치고 들어오는 철부지 아버지 심학규가 보여주는 애증의 부녀관계, 그리고 심청의 풋풋한 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잘 알려진 고전을 효, 권선징악과 같이 전통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거침없이 뒤집고 비틀어 새로운 관점과 재미를 제시하고 오늘날의 관객과 진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춘향전', '홍길동전', '흥부놀부전' 등 다양한 고대소설 속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재미와 등장인물 간의 케미를 기대해도 좋다.
줄거리를 잠깐 살펴보자.

그 동안의 효녀는 잊어라!
철 없는 아버지 때문에 바람 잘날 없는 심청이의 파란만장 인생기가 펼쳐진다.꽃다운 열여덟, 풋풋한 첫사랑을 시작하기도 모자를 나이지만, 아버지 심학규의 뒤치다꺼리로 사랑은 개뿔, 청춘을 즐길 시간도 여유도 없는 심청이다. 아버지 노름빚 때문에 늙은 영감에게 시집을 간 그날 밤,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심봉사를 들쳐 업고 도망친 심청은 한양의 어느 허름한 주막에서 신세를 지게 된다.

요사스러운 콧소리로 주막을 평정하는 주모 뺑덕,
과거 보러 갔다 함흥차사가 된 이도령을 찾아 한양에 입성한 춘향,
가출 도중 주막으로 숨어들었다가 심청에게 한눈에 반하는 길동,
인심 좋은 주막 10년 차 아르바이트 생 흥부 부인 등고전 속 개성만점 인물들이 모인 주막 ‘막걸리 천국’에서 심청은 새 삶을 시작한다.하지만 변학도의 속임수에 넘어간 심학규의 한탕 노름으로 인당수 제물이 될 위기에 처한 심청.과연 심청은 목숨을 구하고 사랑도 이룰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철 없는 아버지 심봉사를 갱생시킬 수 있을까?





이도령과 춘향, 홍길동이 나오는 현대판 '심청전', 연극 '아빠 철들이기'가 내달 3일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도령과 춘향, 홍길동이 나오는 현대판 '심청전', 연극 '아빠 철들이기'가 내달 3일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예술감독으로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을 비롯해 민족문화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놀이패 우금치를 2년간 이끌어온 대표이자 국립창극단의 어린이 창극을 인기 레퍼토리로 성공시킨 연출 류기형, 오페라 <아랑>,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창극 <메디아> 등 음악극 공연을 비롯해 국악관현악, 실내악, 재즈앙상블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400여 편의 곡을 발표해온 황호준 작곡가가 만나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영화 ‘서편제’의 유봉, ‘명량’의 왜군수장 등으로 깊이 있고 단단한 명품 연기를 선보였던 김명곤이 ‘심봉사’역으로 16년 만에 무대에 올라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연극배우협회 2012년 올해의배우상을 수상한 김필이 함께 ‘심봉사’ 역을 맡으며, 국악계 아역스타 장서윤이 ‘심청’ 역을, 검술, 대금 등 다재다능한 배우 ‘정넘쳐’가 홍길동 역을 맡아 힘있게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그 외 깊이 있는연기는 물론 노래, 연주, 춤을 모두 갖춘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해 눈과 귀, 마음을 황홀하게 해 주는 오감만족 무대가 펼쳐진다.
4월 3일(금)부터 19일(일)까지 국립극장 KB하늘극장. (문의: 02-5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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