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4인방 "우린 잔재미·폭소 유발 전문가"

연예인 농구 / 남우주 / 2015-03-26 16:17:29
스마일슈터 김훈(왼쪽)과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 이들은 92학번 동기로 연세대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수 사람은 한스타 연예인 농구 올스타전에 레전드팀으로 참가해 관중들에게 농구의 묘미를 한껏 선사했다. (조성호 기자) 스마일슈터 김훈(왼쪽)과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 이들은 92학번 동기로 연세대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두 사람은 한스타 연예인 농구 올스타전에 레전드팀으로 참가해 관중들에게 농구의 묘미를 한껏 선사했다. (조성호 기자)


레전드팀으로 연예인 올스타전에 출전한 우먼프레스 선수들은 한결같이 "레전드와 함께 뛰어 영광이었다. 재미있었다. 좋아하는 오빠라 떨렸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 레전드팀 김훈 우지원과 김택훈 그리고 연예인팀 박광재의 '연세대 4인방'은 어떻게 경기를 느꼈을까. 그들의 소감을 전달한다.

우지원과 92학번 동기인 김훈은 "지원이랑 택훈이와 오래만에 맞춰보니 즐겁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 연예인들과 함께 뛰는 올스타전이다 보니 일단 재미있다"고 말한 후 "보시는 분들도 같이 재미있게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늘 연예인팀 광재가 좀 나댔는데(?) 원래 성격은 그렇지 않다.(새까만 후배 박광재는 1쿼터에서 선배 우지원에게 파울하고 대드는 듯한 헐리우드 액션으로 폭소를 유발) 아마도 관중과 팬들에게 잔재미를 주기 위해 어리광을 부린 것 같다"며 형다운 넉넉함을 보여줬다.

옆에 있던 우지원은 "TV 우리동네 예체능 코치부터 연예인팀 레인보우와 인연 그리고 다시 한스타 연예인 농구 예체능 코치를 하며 연예인 친구도 많다. 이번 경기 주최한 한스타에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연예인 올스타전을 통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재미와 감동을 드릴수 있도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팀이 레전드니까 관록으로 연예인팀을 이겼다. 체력이 문제였는데 예전만 못해도 3점포가 좀 나와서 다행이다"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긴것에 만족함을 드러냈다.

94학번 김택훈(오른쪽)과 99학번 박광재. 이들은 김훈과 우지원에 이어 연세대를 대학 최강으로 이끈 주역들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광재가 선배 김택훈을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우스광스러운 수비를 해 웃음을 안겼다.  94학번 김택훈(오른쪽)과 99학번 박광재. 이들은 김훈과 우지원에 이어 연세대를 대학 최강으로 이끈 주역들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광재가 선배 김택훈을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우스광스러운 수비를 해 웃음을 안겼다.


이 둘의 2년 후배 94학번 김택훈은 "개막전 심판이후 오래만에 나왔는데 불러줘서 감사하다. 20년 전 훈이형 지원이형이랑 다시 같이 뛰니까 옛 생각도 나고 즐겁다. 뜻깊은 자리라 특별히 즐겁게 경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늘 최인선 감독님도 그렇고 은숙이 희영이 누나들 예전에 같이 운동했는데. 사실 요즘 그런 기회가 흔하지 않았는데 불러줘서 정말 고맙다"며 거듭 감사함을 표한 후 "20년 전에도 형들 뒷바라지 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로 궂은 일 맡았다. 좀 힘들었다"고 밝게 웃엇다.

한편 막내인 99학번 박광재는 늘 사람좋은 표정으로 "레전드팀 선배들이 다들 학교 형들이라 영광이었다"며 함께 뛰지 못했던 학창시절을 돌아봤다. "올스타전은 축제이다 보니까 재미있자고 지원이형이랑 일부러 싱강이를 좀 했다. 형도 이해해 주실거다"고 밝힌 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천은숙에 파울 후 항의하다 왜 퇴장했냐는 질문엔 "사실 5반칙이었다. 뛰고 싶어도 못 뛸 상황이었다. 아니라고 우긴 뒤 퇴장하니까 관중들이 좋아하더라"고 웃음을 선사한 의미를 설명했다.

익살꾼 박광재가 연세대 7년 선배 김훈에게 고의 파울을 하자 김훈이 박광재의 멱살을 잡으며 혼(?)내 주고 있다. 김훈과 박광재의 웃는 표정이 재미있다. 익살꾼 박광재가 연세대 7년 선배 김훈에게 고의 파울을 하자 김훈이 박광재의 멱살을 잡으며 혼(?)내 주고 있다. 김훈과 박광재의 웃는 표정이 재미있다.


연세대 전성시절을 이끌었고 국가대표로 맹활약하기도 했던 이들 4명의 기량은 조금 녹슬기는 했지만 아직은 누구도 쉽게 범접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났다. 지도자 생활 등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스타 연예인 농구에 참여해 코치로 혹은 선수로 재미와 웃음과 감동을 안겨 준 레전들. 2회 대회에서도 이들 레전드들의 장난기 섞인 기량과 탄성을 자아내는 허슬플레이를 기대해 본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5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했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 아디다스, 3M 후투로, 베라시티, 성원제약이 공동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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