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결산] (6) 트리오의 힘
1980·90년대 한국 농구를 지배하던 전설의 트리오가 있었다.
바로 '허'재-강'동'희-김유'택', 줄여서 '허동택 트리오'라 불렀다. 이들은 80년대 대학 농구를 양분하던 연세대와 고려대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중앙대 시대를 열었다. 졸업 후 함께 기아자동차 농구단에 입단해서 8년 동안 7번의 농구대잔치 우승, '기아 왕조'를 건국했다. 이후 프로 출범과 동시에 프로 농구 원년 챔피언에 올랐다. 넓은 시야를 앞세워 송곳 패스를 배달하는 강동희, 한국의 마이클 조던 허재, 포스트 플레이의 교과서 김유택. 이들은 90년대 NBA 시카고 불스의 '스카티 피펜 - 마이클 조던 - 데니스 로드맨'과 비견 될만한 한국 농구계의 레전드 트리오다.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이하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가 지난 22일 올스타전을 끝으로 1월 15일 부터 시작된 2달간의 성대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각 팀의 득점 - 경기 조율 - 골밑 장악의 삼 박자가 어우러진 트리오들의 활약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우승 팀 진혼과 예선 6전 전승 팀 레인보우, 예선 최소 실점 팀 스타즈의 삼인조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6번째 결산에서는 한스타 농구대잔치에 참가하여 좋은 예선 성적을 거둔 레인보우, 스타즈, 진혼의 '허동택 트리오'를 알아보았다.
◆ 레인 보우 스타즈 = 정진운 - 나윤권 - 박재민⇒ '정윤민 트리오'
레인보우 스타즈(이하 레인보우)의 '정윤민 트리오'는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의 대표 트리오다. 레인보우는 예선 6전 전승을 기록하며 무적의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비록 레인보우는 준결승에서 예체능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정윤민 트리오는 화려한 예선 기록을 남겼다.
대회 득점왕 정진운은 예선 6경기 동안 98점을 쓸어담으며 주 득점원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 했다. 또한 9개의 3점슛을 성공,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포를 선보였다. 나윤권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조율을 선보였다. 22개의 도움과 36 득점을 기록하며 정진운과 함께 레인보우의 속공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들 뒤에는 박재민이라는 든든한 골대의 기둥이 서 있었다. 대회 리바운드왕 박재민은 90개의 리바운드로 정진운과 나윤권에게 끊임 없는 속공 찬스를 제공했다. 또 단단한 신체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로 67 득점을 올렸다. 정윤민 트리오는 레인보우가 예선 6경기 동안 넣은 347점의 반이 넘는 201점을 쓸어 담았다. 세 선수의 놀라운 호흡은 레인보우를 예선 전승으로 이끌었다.
◆ 스타즈 = 강우형 - 백인 - 노민혁⇒ ' 강인혁 트리오'
한스타 농구대잔치 예선 6경기 5승 1패를 기록한 스타즈에는 '강인혁 트리오'가 있다. 이들은 특히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는 트리오 였다. 강인혁 트리오의 활약으로 스타즈는 예선 최소실점(237점)을 거두며 2위로 4강 플레이어프에 진출했다.
대회 슛블록왕 노민혁은 7개의 슛블록으로 상대 골밑 공격을 막았다. 또 44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스타즈의 골밑을 책임졌다. 공격에서도 53점을 올리며 스타즈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백인은 대회 기간 동안 뛰어난 농구 지능을 선보였다. 작지만 빠른 신체를 이용하여 13개의 스틸을 성공, 상대의 공격의지를 사전에 차단했다. 공격에서도 18개의 도움과 33득점을 기록하며 스타즈의 공격 선봉에 섰다. 강우형은 노민혁과 백인을 도우며 스타즈의 공수에 힘이 되었다. 강우형은 38득점과 29개의 리바운드, 8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백인과 노민혁 사이의 다리가 되어 주었다.
◆ 진혼 = 신성록 - 권성민 - 이상윤 ⇒ '신성윤 트리오'
진혼은 정통 '허동택 트리오'와는 다르다. 세 선수는 모두 골밑을 전담하지 않기 때문. 이들은 '허동택'에서 김유택 대신 '슈팅의 달인' 김영만이 들어간 '허동만 트리오'와 구성이 비슷하다. 기존 트리오와는 색다른 '신성윤 트리오'의 활약으로 진혼은4승 2패 조 3위로 예선을 통과, 결승전에선 예체능을 꺾으며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진혼은 두 명의 걸출한 에이스를 자랑했다. 대회 결승전 MVP 신성록(59점)과 대회 득점 2위 이상윤(78점)이 공격의 양 날개로 맹활약했다. 이상윤의 득점이 저조한 날이면 신성록이 날라다녔다. 신성록에게 전담 마크가 붙을 때에는 이상윤에게 슈팅 찬스가 생겼다. 상대팀이 어떤 에이스를 막아야 할 지 고민하는 사이 권성민의 패스가 코트 위를 가로 질렀다.둘 사이에서 정확한 도움을 배급하는 권성민의 존재는 절대적이였다. 대회 도움왕 권성민은 2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에 창조력을 더하고 신성록과 이상윤에게 날카로운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세 선수는 진혼의 대회 예선 총득점 331점의 반이 넘는 164점과 팀 도움 58개 중 42개를 합작하며 서로간의 뛰어난 팀워크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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