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영화, 명대사] (8)
" 날 조롱하는 건 모짜르트가 아니었소. 바로 신이었소. 그 비굴한 웃음을 통해서 나를 비웃는 건 바로 신이었소. 계속 비웃으시오. 모든 사람에게 나의 평범함을 폭로하시오. 언젠가는 내가 당신을 비웃을 것이오. 내가 죽기 전에 반드시 비웃어 주겠소"
- '아마데우스(Amadeus,1985, 감독: 밀로스 포먼)'에서 살리에르의 독백.
* 영화는 한 노인이 고해성사를 하면서 시작합니다. 오랜 노력과 성실한 생활로 음악인으로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궁정 음악장 살리에르가 정신병원에서 신부에게 살인미수의 죄를 고백합니다.
부단한 노력으로 정상에 오른 평범한(사실 살리에르도 평범한 인물은 아닙니다. ) 작곡가 살리에르 앞에 나타난 방자하고 무례한 소년 모차르트.
처음 적어낸 악보에 수정한 곳이 전혀 없는 것을 발견한 살리에르는 경악합니다.
돈 조반니의 '서곡'은 두 시간만에 작곡합니다.
살리에르의 마음은 질투와 부러움, 절망과 자책에 빠집니다. 밤낮없이 공부만 하는데 놀기만 하는 친구보다 성적이 낮게 나올때의 심정같은.
살리에르는 고양이처럼 웃는 방탕한 천재 모차르트 보다 그를 허용한 신을 저주하게 되고 결국 모차르트를 파멸시킵니다.
우린 대부분 평범합니다.
99.9999%의 우리들이 0.0001%의 천재들과 비교할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지금 나는, 우리는 누군가와 비교되고 있는 것에 힘들어하진 않는지요.
각자의 삶은 각자의 개성대로 아름답고 소중하고 특별합니다.
2인자 살리에르를 연기한 에이브러험이 모차르트를 연기한 톰 헐스를 제치고 1985년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톰 헐스는 순간 살리에르가 되지않았을까요?
밀로스 포먼 감독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75)'도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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