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제7회 한스타 연예인 리그 시범경기서 약식 데뷔전을 치른 박성호는 4일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열린 한스타 야구봉사리그 개콘과 한스타의 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했다. 실질적인 데뷔 경기였다.
1회초 개콘의 수비에서 박성호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상대 타자의 타구를 안정감 있게 잡아냈다. 하지만 첫 수비의 긴장감으로 마음이 급한 나머지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박성호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투수 박성광을 미안하게 바라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3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박성호는 타격을 통해 실수를 만회하고 싶었다. 하지만 상대 투수의 공이 워낙 빨라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첫 타석에선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박성호는 두 번째 타석에선 루킹 삼진을 당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덕아웃에 있던 박성호는 의기소침한 모습으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박성호는 6회초 첫 수비에서 또 실책을 범하며 첫 타자에게 베이스를 허용했다. 이에 박성호는 바닥에 주저 앉아 글러브를 내려치며 크게 자책했다.
6회초 상대팀 세 번째 타자의 공 역시 박성호에게 향했다. 박성호는 2번의 실수를 통해 깨달은 것들을 그대로 보여줬다. 안정적인 자세로 공을 잡아 침착하게 1루로 송구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공수 교체를 위해 덕아웃으로 향하던 박성호는 앞서 범한 실책이 신경 쓰였는 지 여전히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박성호는 6회말 무사 1,2루 상황에 이 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비록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을 떨쳐 버리고 자신감을 되찾은 소중한 안타였다.
열정으로 가득차 있는 박성호는 호된 신고식을 치뤘지만 의미가 깊었다.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박성호의 다음 경기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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