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세월호 희생 학생에게 손편지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오늘의 뉴스 / 서 기찬 / 2015-04-16 09:46:49
김우빈이 세월호 희생 학생에게 쓴 손편지가 화제다.(뉴스1,디시인사이드 김우빈 갤러리) 김우빈이 세월호 희생 학생에게 쓴 손편지가 화제다.(뉴스1,디시인사이드 김우빈 갤러리)


그 봄은 가고 새 봄이 왔지만 우리는 잊을 수 없다.

배우 김우빈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세월호 희생 학생에게 직접 손편지를 썼다.
세월호 1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디시 인사이드 김우빈 갤러리'에는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김우빈이 직접 꾹꾹 눌러 쓴 손편지. 4월 13일이라는 날짜와 김우빈의 사인까지 새겨져 있다.게시자는 "단원고 학생으로 평소 김우빈 팬이었던 故 김모 양에게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김우빈 씨가 써준 편지이다. 팬이었던 고인에 대한 김우빈 씨의 착하고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 편지가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 손편지는 "정말 맑고 예쁜 00아"로 시작하고 있다.

김우빈은 "어제도 오빠는 네 덕분에 중국에서 팬미팅 잘 마치고 돌아왔어. 네가 있는 그곳은 네가 겪은 이곳보다 더 아름답고 예쁘겠지?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우리가 만나는 날엔 꼭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 그때까지 00이도 오빠 응원 많이 해줘! 나도 00이가 그곳에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을 많이 하고 있을게. 네가 내 팬이어서 감사해.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금방 만나자. 00아 사랑한다"고 썼다.

김우빈 소속사에 따르면 김 양의 친구들이 생전 김 양이 김우빈의 팬이었던 것을 기억해 소속사로 연락을 했고 김우빈이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뒤 흔쾌히 이를 받아들여 손편지를 작성한 것이다.

세월호 희생 학생을 추모하려는 김우빈의 손편지에 많은 누리꾼들이 감동의 마음을 표하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추모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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