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8시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제2회 한스타 야구 봉사 리그(이하 한스타 야봉리그) 개그콘서트와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이하 연금이)의 경기가 펼쳐졌다. 신인위주로 경기에 나선 개그콘서트는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연금이에 2-4로 패하였다.
한편 4일 한스타와의 경기에서 1개의 안타와 함께 공식 데뷔전을 가졌던 박성호는 이날 개그콘서트의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박성호는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지만 덕아웃에서의 입담만큼은 살아있었다. 야구장에서 돋보였던 박성호의 '말말말'들을 소개 한다.
"소리는 괜찮았지? 에밀레종처럼 댕 ~ "
- 1회 말, 덕아웃에서 스윙 연습을 하던 박성호는실수로 쇠 기둥에 배트를 휘둘렀다. 배트가 쇠 기둥에 부딪히며 큰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펴지자 "미안합니다 ~"라며 유행어 섞인 사과를 했다. 이에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오랑캐' 김지호는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라고 박성호에게 소리 쳤다. 그러자 박성호는 "그런데 소리는 괜찮았지? 에밀레종처럼 댕 ~"라고 말하며 주위를 폭소케 했다.
"스타성 있는 애들은 이때 친다"
" 아니야 ~ 난 3류야!!"
- 개그콘서트의 3회 말 공격, 타석에 선 최태윤이 내리 2스트라이크를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다. 덕아웃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성호는 "스타성 있는 애들은 이때 치는거야!" 라며 최태윤에게 소리쳤다. 이에 옆에 있던 김지호는 "그럼 형님도 이럴 때 치셔야 겠어요"라며 말했다. 그러자 박성호는 "아니야 ~ 난 3류야"라며 자기비하 개그를 선보였다.
"경기를 뒤집고 역사를 우리가 쓰자!"
- 5회 말 2-4로 뒤진 개콘의 마지막 공격, 2사 주자 2·3루의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득점찬스에서 6번 타자 김태원이 타석에 올랐다. 이 날 7번 타자로 나온 박성호는 김태원에게 "너가 안타쳐! 그리고 나도 쳐서 경기를 뒤집는거야! 역사를 우리가 쓰자!"라고 소리치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김태원은 삼진을 당하며 경기는 종료됐고 박성호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 한스타 앱이 나왔습니다.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으세요^^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