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열린 제 2회 한스타 야구봉사리그(이하 한스타 야봉리그) 공놀이야와 수출입은행과의 경기 중 보기 드문 스코어가 전광판에 찍혔다. 수출입은행이 지난 1회 한스타 야봉리그 준우승팀 공놀이야를 상대로 3회까지 9타자 연속 범퇴를 만들며 5-0으로 리드 중이였던 것.
뛰어난 수비조직력과 함께 더욱 돋보였던 것은 단연 수출입은행의 투수 이충성이였다. 이충성은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동안 7안타 5볼넷 4삼진을 잡는 빼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특히 이충성은 3회 까지 9타자를 상대로 3삼진을 잡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그의 타자 몸쪽으로 던지는 묵직한 직구와 타이밍을 뺏는 낙차 큰 변화구는 일품이였다.
그러나 수출입은행은 6회 초, 방망이가 폭발하기 시작한 공놀이야에 무더기로 점수를 헌납, 11-5로 역전패를 당하며 이충성은 패전 투수가 됐다.
다음은 이충성 선수와 일문일답.
- 간단히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수출입은행에서 부장을 맡고 있고 야구단에서는 주로 투수로 활약하는 '애국심 넘치는 청년' 이충성이라고 한다"
- 야구를 하신 경험은 있는가?
"아니다. 야구는 재작년 수출입은행 야구단 입단과 함께 시작했다. 야구에 관심만 많았을 뿐 할 기회는 없었다"
- 수출입은행 야구단 에이스라고 들었다.
"과찬의 말씀이시다. 개인적으로 야구 레슨을 받고 있긴 하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리고 수출입은행에 나보다 잘하는 투수가 두 명 더 있다. 오늘은 사정이 있어서 불참했다"
- 주로 던지는 구종은?
"직구를 위주로 던지고 있고 간간히 커브를 섞고 있다"
- 오늘 초반에 구위가 정말 좋았다
"내 공이 좋았다기 보다는 우리 팀 수비가 정말 잘해 주었다. 그래서 마운드에서 힘이 나서 던졌다"
- 오늘 경기 소감은?
"아쉽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4회 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조금만 더 버텼어도 이길 수 있었을텐데..."
- 이번 리그의 목표는?
"승리의 결과보다는 팀원들이 다 함께 즐겁게 실력 쌓아나가면서 성장하는 것이 이번 리그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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