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주 잘 나가는 연기자가 있다. TV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더니 반 고정이 됐고 곧 전파를 탈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영화도 동시에 2편을 찍고 있다. 야구를 하는 그는 지난 주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상종가를 쳤다. 그는 배우 이철민이다.
악역 전문 이철민에서 말은 안듣지만 속은 깊은 사위 이철민으로 변신한 그는 요즘 정말 행복하다. 악역 이미지를 벗어나 좋고 장모와 함께 깨알같은 웃음을 주는 역할이 좋다. 여기다 생애 처음 친 홀런이 만루라서 더 기분이 찢어지게 졸다. 그런 그에게 물었다. 홈런칠때 기분이 어땠냐고.
"엄청 기뻤다. 때리는 순간 잘 맞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넘어가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그런데 계속 뻗어가더니 담장을 넘더라. 나도 깜짝 놀랐다. 운이 좋았다"고 조금은 과장되게 자신의 활약을 포장(?)했다. 그리고 "나올 게 나온거다. 그동안 안 나온게 이상했다. 이제부터 쭈~욱 전설이 시작될 것"이라며 큰소리를 친 그는 "모든 운동은 감이다. 이제 감을 잡았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그가 만루홈런을 친 경기는 지난 25일 공직자-연예인의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이하 야봉리그) 감사원과의 경기였다. 이날 그는 4번 지명타자로 나와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6타점 3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이기스의 4연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사실 그는 어릴 때부터 야구를 좋아했고 잘했다. 초등 6학년쯤 프로야구가 생길 때부터 동네야구 4번타자였다. 지금이 중학교때 체격이다. 다른 아이들 보다 월등히 커서 쳤다하면 홈런이었다. 별명이 이만수였다. 그가 말했다. "연기자 안됐으면 야구선수 되지 않았을까"라고.
그는 "이기스에 입단한 것은 만 4년? 5년차가 됐다. 김영찬 단장과 친분이 있어 입단했다"며 이기스와 인연을 소개했다. 그럼 그전에는 어디서 야구했을까. "장진 감독이 만든 '소란'이란 팀에서 장 감독과 야구했다. 그때는 솔직히 야구 잘 못했다. 홈런도 못쳤다"고 털어놓으며 "이기스 와서 게임 많은 연예인 대회 나오면서 실력이 늘었다"고 답했다.
야봉리그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기스의 목표에 대해 그는 "무조건 우승이다. 작년에 조마조마가 우승했는데 이기스도 못할 것 없다"고 밝힌 뒤 "사실 조마조마가 껄끄러운 상대이기는 하다. 호적수라고 생각한다"고 털어 놓으며 자신이 우승에 일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예게 활동으로 화제를 돌리자 그는 생기가 돌았다. 으쓱하는 표정으로 "처가살이(SBS 예능 '자기야-백년손님) 한 달에 두 번 나온다. 로테이션 하는게 좀 아쉽지만 계속 나온다(웃음). 또 영화 2편을 찍고 있다. 손현주 엄지원이 나오는 '더 폼'과 의~~리 김보성의 '사랑은 없다'에 출연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어깨를 으쓱한다.
"또 있다. 5월부터 JTBC 새 드라마 '라스트'에 들어간다. 올 해는 바쁘게 지낼 것 같다"며 싱글벙글이다. 이어 "올 해는 이철민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이며 의기양양이다. 얘기를 나누다보면 촌스러운 유머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 행복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사나이 이철민. 그의 바람대로 연예활동에서도 야구에서도 '완전 대박'이 날 것같은 예감이 스치고 지나갔다. 올 해 그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자. 기대를 가지고.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스포츠 채널 IB스포츠에서 생중계를 하며 포털 다음(http://tvpot.daum.net/Top.do?nil_profile=title&nil_src=tvpot)과 네이버(http://tvcast.naver.com/)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
한편,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고양시, IB스포츠, 한국편집기자협회, 일요신문, 게임원, 하이병원이 공동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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