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홍진영 이을 차세대 샛별···연예인 야구대회 시구행사도
1995년생의 만 19살 소녀가 꺾고 굴리고 지르며 관객을 쥐락펴락한다. 그는 올 초 음반을 내고 트로트 가수로 등장한 신인 유풀잎이다. 데뷔 5개월의 유풀잎은 신인답지 않게 광폭 활동을 펼치며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농구장, 축구장, 야구장을 돌고 군부대까지 섭렵하며 애국가도 부르고 시구도 하고 공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을 한 번 '봐달라고' 간드러지게 애원한다.
놀라운 가창력의 유풀잎은 데뷔곡 '봐주세요'를 지난 1월 23일 발매하고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주목을 받으며 장윤정, 홍진영을 이을 차세대 트로트 주자로 기대를 모은다. 풋풋한 미모에 신인다운 허당끼, 넘치는 애교, 꼬리치는 눈웃음, 무모한 당당함을 고루 갖춘 유풀잎을 지난 4일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가 열린 고양 훼릭스 야구장에서 만났다.
"트로트는 어르신들이 좋아한다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나는 가장 신나는 곡이 트로트고 즐거운 노래가 트로트다. 내가 무대에서 즐거워야 보는 관객들도 즐거울 거라 생각한다"고 유풀잎은 어린 나이에 트로트을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당당하게 설명했다.
데뷔곡 '봐주세요'가 잘 뜨고 있냐는 물음에 유풀잎은 "아직 뜨거울 정도의 반응은 아니다. 하지만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뒤 "행사를 많이 하는데 군부대 위문공연도 자주 한다. 군부대 가면 아주 뜨겁다. 미니 등 의상을 야하게 입으면 군통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으쓱댔다.
개그우먼 신보라에 이어 거제도 출신 두 번째 유명인이 됐다는 유풀잎은 가수가 되기위해 고교를 중퇴하고 부산에서 보컬실용음악학원을 다녔다. 그러던 중 현 소속사 오디션에 선발된 후 짐을 싸 상경해 1년의 연습생활 끝에 가수 타이틀을 달았다. 그러면 그는 언제부터 가수의 꿈을 꿨을까.
"아마 유치원때가 아닌가 한다. 그때부터 여동생 친구들을 모아놓고 노래를 불렀다. 나대고 나서길 좋아했다"며 "학창시절 '전국노래자랑'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쇼 TV유랑극단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거제 명물이었다"고 말하곤 어릴때 가수가 되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자랑을 늘어 놓았다.
처음해본 시구가 어땠느냐고 묻자 "야구를 잘 몰랐는데 관심이 가고 궁금해 졌다. 점점 야구 매력에 빠질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한스타미디어가 여자 연예인 야구팀을 창단 중이라고 알린 후 참여의사을 물었다. 유풀잎은 갑자기 눈을 반짝거리며 "의욕이 넘친다. 소속사 대표가 허락하면 당장하고 싶다"면서 "투수가 좋다. 난 팔힘이 넘친다"고 예의 무모하고 허당끼 있는 대답을 내놨다.
계속 트로트만 할거냐는 질문엔 "사랑하니까 트로트로만 직진한다. 그러나 노래말고 연기나 예능을 통해 전천후 연예인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다"며 의욕을 과시한 후 "트로트 롤모델로는 현철과 현숙선배를 존경한다"고 묻지도 않은 것까지 덧붙였 설명했다.
어린 나이에 쉽지 않을 연예계 생활의 각오에 대해 유풀잎은 "나의 끼를 최대한 방출해 여러분이 자다가도 유풀잎이란 내 이름이 생각날 수 있도록 죽자사자 노력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풀잎이란 예명은 잔디처럼 앞으로 활짝 퍼지라는 뜻으로 소속사 대표가 지어주었다고 밝힌 유풀잎은 어쩌면 철이 덜든듯 그러나 속은 꽉 찬 유쾌한 명랑소녀였다.
얼굴 가득 애교를 담고 '봐주세요'를 부르는, 아직은 새내기인 유풀잎이 그의 예명처럼 현재 트로트계에서 최고로 활동하는 선배들의 뒤를 이어 활짝 피어난 정상의 가수로 우뚝 서는 날을 기대해 본다.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스포츠 채널 IB스포츠에서 생중계를 하며 포털 다음(http://tvpot.daum.net/Top.do?nil_profile=title&nil_src=tvpot)과 네이버(http://tvcast.naver.com/)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고양시, IB스포츠, 한국편집기자협회, 일요신문, 게임원, 하이병원이 공동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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