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갈이' 개그맨 박준형이 스마일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에 나타났다. 등번호 11번의 낯선 모습어었지만 저음의 깊고 걸걸한 매력있는 목소리와 익숙한 외모는 그대로였다.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가 열린 29일 3패의 스마일은 2승 2패의 이기스와 플레이오프와는 상관없는 그렇지만 팀의 자존심이 걸린 한 판 승부를 펼쳤다. 그런만큼 두 팀은 각각 16명의 많은 선수들을 동원해 전력으로 맞섰다. 그 중에 한 명 박준형도 2년만에 부름을 받고 배트를 잡았다.
먼저 야구 유니폼이 어울린다고 인사를 건네자 박준형은 "나도 야구선수다. 스마일 선수"라며 "너무 오랫만에 야구장에 나왔다. 스케줄 때문인데 야구장에 나온지는 한 2년정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인의 야구실력은 어떠냐고 묻자 "이런 말 하기가 좀 그렇지만"이라고 뜸을 들이고선 "지금은 사라진 동대문야구장에서 홈런을 친 유일한 연예인이 바로 나"라며 웃음 섞인 너스레를 떨었다.
요즘 TV에선 뜸하다고 하자 "라디오 하고 있다. MBC라디오 '박준형과 정경미의 2시 만세'를 진행하고 있다. TV쪽 개그는 후배들에게 양보(?)하고 안하고 있다"라고 농반진반 답을 했다. 스마일과의 인연은 어떻게 맺었냐고 묻자 "입단한지는 3년이 좀 넘었다. 이봉원 감독이 '나와라'라고 무조건 압력을 넣어 입단했다"고 경위를 밝혔다.
오늘 경기 성적은 어떠냐는 물음엔 "4회 강준영과 교체돼 타석에 섰는데 2타석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타율이 10할"이라며 자랑했다. 이어 "그럼 출루율도 10할이네"라고 으쓱댔다. 그런데 본인은 안타라고 했지만 기록지에는 3루수 실책으로 나와 있어 그의 실제 기록은 1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타율은 0이다.
경기장 나온 소감과 한스탸 연예인 야구 팬들에게 인사를 하라고 하자 박준형은 "이렇게 좋은 밤에 야구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운을 뗀 후 "연예인 팀들 실력이 엄청나게 향상됐다. 2년만에 봤는데 깜짝 놀랐다"고 연예인 야구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TV중계도 하고 멋진 여자 연예인들이 시구도 하고 프로야구하고 똑같다. 정말 재미있었다. 앞으로 야구장에 자주 나올 생각이다"라며 "연예인 야구 팬들께서도 많이 응원해 달라"고 인사를 전하고 대회를 주관하는 한스타미디어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졌지만 늘 스마일인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박준형의 어깨가 가벼워 보였다.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스포츠 채널 IB스포츠에서 생중계를 하며 포털 다음(http://tvpot.daum.net/Top.do?nil_profile=title&nil_src=tvpot)과 네이버(http://tvcast.naver.com/)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
한편,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고양시, IB스포츠, 한국편집기자협회, 일요신문, 게임원, 하이병원이 공동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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