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태원 나와? 아~ 그럼 나 1루 못보겠네. 어떻게ㅠㅠ"
[말말말] 개그콘서트 지명타자 김지호
'오랑캐 배트와 헬맷'으로 유명세을 타고 있는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김지호가 자신보다 더 뚱뚱한 동료 김태원을 견제했다. 29일 한스탸 연예인 야구대회 조마조마와의 경기에 앞서 일찍 훼릭스야구장에 나온 김지호는 뒤따라 온 최태윤에게 김태원이가 나오냐고 물었다.
이에 최태윤이 '나온다고 했다'고 하자 김지호는 1루 수비가 보고 싶었는지 울상을 지으며 "아~ 걔는 바쁘지도 않은가봐"라며 "그럼 나 1루 못보겠네. 어떡하지"라고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두 사람은 뚱뚱한 체구 때문에 움직임이 민첩해야 할 야수는 무리라서 늘 1루수로 기용되곤 했다.
박성광 감독이 오고 나온 개콘 오더지에는 김지호는 5번 지명타자로 김태원은 6번 1루수로 적혀 있었다. 김지호 보다 더 뚱뚱한 김태원이 1루를 차지했고 최근 방망이가 좋은 김지호는 지명타자로 밀렸다. 김지호는 그래도 지명타자로 출전하게 된 것에 만족한 듯 연습 스윙을 힘차게 돌렸다.
이날 김지호는 1회 초 공격에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2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3회엔 볼넷을 골랐고 5회엔 2루 라이를 쳐 3타석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려 팀 내 최다 타점자가 됐다. 이에 반해 김태원은 유격수 땅볼에 이어 2루수 실책으로 진루했지만 안타나 타점, 득점이 없었다. 교체되지 않고 끝까지 뛴 '오랑캐' 김지호의 판정승.
경기 후 김지호는 썩~기분이 좋은지 "오늘 1루 못봤지만 계획대로 지명타자로 활약했다"며 경기 전과는 다른 말로 주변을 웃겼다. 앞으로도 1루 자리를 놓고 두 뚱뚱이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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