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구단이 개그콘서트에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이어갔다.
27일 오후 9시 고양 훼릭스(Felix)야구장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제 7회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외인구단(감독:김현철)과 개그콘서트(감독:박성광)의 경기가 펼쳐졌다. 외인구단은 상대적으로 약체라 평가받는 개그콘서트를 맞아 4회 9 -7, 2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외인구단은 2승 1무 1패(승점7점)로 A조 2위에올랐고 8월 3일공놀이야(2승1패 승점6점)와 개그콘서트(3패)와의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확정된다.
승리가 절실했던외인구단은 '쌍둥이 아빠' 이휘재와 임대호, 모세, 김현철 등 주전들을 출동시키며 총력전에 나섰다. 1회 초, 외인구단은 4번 타자 임대호의 좌전 안타로 2루에 있던 김성규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개그콘서트의 방망이는 여전히 매서웠다. 10개 구단 중 팀타율 3위(0.35)를 자랑하는 개그콘서트는1회 말,김태원과 이광섭의 연속안타로2점을 뽑아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동점타를 날린 이광섭은 주루 플레이 중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하며 경기장을 빠져나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회 초, 외인구단이 다시역전에 성공했다. 외인구단은 일반인 타자오승진의 중전 안타로 2-2 동점에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의 찬스에서 가수 모세가 2타점좌전안타를 터트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개그콘서트는 월요일 개그콘서트 리허설 일정으로 인하여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했다. 무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교체멤버의 부족은곧 선수들의체력과 집중력 저하로 이어 졌다. 하지만 이 날 25명이 넘는선수가 모인외인구단은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기세가 올라가고 있었다.
4회 초, 외인구단은박성광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이동윤의 제구력 저하를 이용해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외인구단은이동윤의 연속볼넷과 몸에 맞는 볼 등으로 밀어내기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이재수가 좌전안타를 터트리며 9-5로 앞서갔다.
경기는 개그콘서트가 4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뽑는데 그치며 외인구단이 9-7,2점차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MVP는 외인구단의 4번타자 겸 2루수로 나서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임대호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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