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영화, 명대사] (25)
"매일 그를 생각해. 잠자리에 들 때 마지막 생각, 아침에 일어나면 첫 생각, 그와 함께 있는 것만 같고 나머지는 다 틀린 것 같아. "
- '폴링 인 러브(Falling in Love, 1987, 감독: 울루 그로스바드)'중에서 몰리의 대사.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는 뉴욕의 백화점, 몰리(메릴 스트립)와 프랭크(로버트 드니로)는 각자의 배우자에 줄 선물을 고르기 위해 서점으로 향합니다.이미 많은 쇼핑백을 든 두 사람은 짐이 엉키면서 쇼핑백이 뒤바뀝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만 나눈채 헤어지지요.
몰리와 프랭크는 그 전부터 뉴욕 시내로 가는 같은 기차를 탑니다. 몰리는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때문에, 프랭크는 출근 길입니다. 늘 비슷한 시간 출근길 또는 퇴근 길에 버스나 지하철에서 만나는 사람, 혹시 있나요?
서로 배우자가 있는 몰리와 프랭크의 사랑을 그린 '폴링 인 러브', 위의 대사는 몰리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서로가 헤어질것을 결심할 무렵에 몰리 친구가 " 이젠 그를 잊었느냐"는 물음에 대한 몰리의 대답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만나달라는 프랭크의 전화에 냉정하게 거절하고는 이내 후회하며 빗길을 미친듯이 차를 모는 몰리...'보고 싶다, 보고 싶어'를 조리며. 달려가지만 만나지 못합니다.헤어지고 난 후 몇 년이 지난 후 다시 크리스마스, 처음 둘이 처음 만났던 서점에서 기적적으로 몰리와 프랭크는 재회합니다. 둘다 혼자가 됐지만 서로 가족의 안부를 묻고 다시 헤어집니다.
'보고 싶다'는 마음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운 게 또 있을까요. 그 사람이 없어도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일도 잘 하지만 문득 가슴을 헤집는 추억같이 떠오른 얼굴, 사랑에 빠져 있으면 더 하겠지요. 더구나 함께 할수 없는 사랑이라면......
늦게 찾아온 사랑,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간의 장애를 극복한 사랑 '폴링 인 러브'입니다.
어떤 감독에게 뉴욕은 범죄와 음모의 도시이고, 현대인의 위선과 뒤틀린 욕망이 가득한 도시지만 '폴링 인 러브'의 뉴욕은 낭만과 사랑, 아름다운 로맨스가 있는 곳입니다.그리고 정말 연기 잘하고 아름다운 배우, 메릴 스트립과 드니로가 나온다면야 더 말할 나위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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