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야구 국가대표 투수를 노리는 연예인 선수 배우 박지아가 남자 연예인팀을 상대로 공을 뿌렸다.
세계 최초라서 주목받는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팀 에이스로 기대되는 박지아가 남자 연예인팀 공놀이와와의 실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동료 스포츠 모델 황유미와 김정화는 외야수와 타자로 나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17일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외인구단과 수출입은행과의 리그 경기가 끝난 후 공놀이야와 한스타 남자팀간의 친선경기가 이어졌다. 이 경기에서 '미녀 3총사' 박지아, 황유미, 김정화는 한스타팀 일원으로 경기에 참가했다. 공놀이야는 김명수, 임대호, 이재수, 윤용현, 김용희 등 연예인들이 대거 나와 여자 선수들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1회 말 한스타 선발로 투수판을 밟은 박지아는 제구에 애를 먹었다. 박지아는 경기 전 연습투구가 부족했는지 볼넷이 많았다. 그러나 제대로 뿌린 빠른 공은 남자선수들에게도 통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았다.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던졌는데 변화구는 아직 부족해 보였다. 1회 5점을 내줬지만 야수들의 에러가 포함됐다.
9번 타자로 나선 박지아는 타석에서도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첫 타석에서 헛 스윙이 있었지만 좋은 공을 기다리는 인내심을 보이며 볼넷을 골랐다. 이어 빠른 발로 2루를 훔쳤고 다음 타자 안타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사회인 야구에서 뛴 경험이 있어서 주루 플레이가 꽤 능숙했다.
60여 개의 공으로 3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박지아는 이닝이 거듭될 수록 제구가 좋아졌다. 2,3회 두 이닝 동안의 실점은 단 4점으로 3이닝 9실점 했다. 야수들의 실책이 없었다면 5점 정도의 자책점이 될 수 있었다.
동료들의 잘했다는 칭찬에 박지아는 "제가 슬로 스타터에요. 충분히 몸을 풀어야 제구가 돼요. 다음엔 미리 몸을 풀어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게요"라며 쑥스러워 하면서도 은근히 자랑했다. 길이 막혀 3회가 끝난 후 야구장에 도착한 김정화와 황유미는 오자마자 바로 8번 우익수와 9번 중견수로 경기에 나섰다.
5회 초 한스타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김정화는 공을 제대로 맞췄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다음 타자는 황유미. 빠른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가 실책을 범해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박지아의 볼넷으로 주자 1,2루를 만든 후 과감한 더블 스틸로 2,3루 득점찬스를 이어갔다. 후속 안타로 두 사람은 모두 홈을 밟아 빠른 발을 한껏 과시했다.
6회 초 황유미, 김정화, 박지아는 모두 내야 땅볼에 그쳐 많이 아쉬워했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공을 빠뜨리는 실책도 했다. "여자게임을 뛰다 보니 야간경기를 해보지 않아 낯설고 적응이 안됐다. 라이트 경기도 좀 더 해보면 잘 할수 있을 것 같다"고 셋 모두 각오를 다졌다.
공놀이야 오빠들의 지극한 배려(?) 속에 나름 성과를 거둔 미녀 3총사는 경기를 하는 자체가 즐거운 듯 했다. 공놀이야의 봐주기 끝에 16-11로 경기를 마친 한스타의 승리에 세 사람은 팔짝 뛸 듯이 기뻐했다. 처음 한스타팀에서 뛴 경기에서 이긴 소식을 밴드를 통해 동료들에게 급히 전달했다.
한스타 여자 야구팀 코치인 공놀이야 김용희는 경기 후 "연습 시킬 때는 몰랐는데 막상 같이 뛰어 보고 깜짝 놀랐다. 공 맞추는 것도 그렇고 주루 플레이 실력이 상당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가수 최용준은 "거의 야구 오래한 내 수준이다. 다른 선수들도 모두 이정도 수준인가? 조금만 다듬으면 훌륭한 팀이 되겠다. 나도 입단시켜 달라"고 칭찬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즐겁고 재미있는(?) 야구가 끝난 후 공놀이야도 미녀 삼총사를 비롯한 한스타도 가벼운 마음으로 라이트가 꺼져가는 경기장을 나섰다. 휘파람을 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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