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전 유키스 멤버 동호(신동호)가 지난달 31일 야구장에서 한층 강해진 방망이 솜씨를 뽐내 주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연예인 야구단 천하무적 소속인 동호는 이날 제 1회 산업방송 이사장배 야구대회에 참가해 공직자팀 산업부와 경기를 가졌다. 과거 TV 예능프로그램 '천하무적'에 출연할 당시 미소년의 모습이 이젠 잘 생긴 청년의 향취를 풍기는 상남자 모습으로 바뀐 동호는 이날 경기에서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1점을 먼저 뽑은 1회 초 천무의 공격. 1사 2루 상황서 타석에 선 5번 동호는 우전안타를 터뜨려 추가 득점을 돕는 징검다리 안타를 만들었다. 2회 초엔 두 번째 타자로 나선 동호는 큼지막한 센터 뜬공을 날렸지만 안타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그리고 3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쪽 빠른 타구를 날려 1루에 세이프 되는 내야안타를 날렸다.
4회 공격에선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타점으로 두 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5회에선 유격수 땅볼을 때렸지만 상대 송구 실책으로 다시 진루했다. 동호는 이 경기에서 다섯 번 타석에 나서 네 번 진루하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구가 외야로 날아가는 힘을 실어 때렸다. 헛스윙이 많았던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타격에서 보듯 어느새 남자가 된 동호는 이른 나이지만 예비신랑이 됐다. 2년 여 교제해온 한 살 연상의 일반 여성과 화촉을 밝히기로 했다. 동호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린 나이에 내린 결정이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저희끼리 많이 계획하고 준비한 것이고 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 잘 노력한다면 충분히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호는 일반인 예비신부에 대해서 배려하는 글도 잊지 않았다. “신부에 관해서도 궁금한 점이 많으실 줄은 압니다. 어디까지 공개할 지에 대해서는 신부가 상처받지 않게 신중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 상의 후 공개하겠습니다”라고 어른스런 모습을 보였다. 동호는 준결승이 있던 지난 1일 신부와 함께 웨딩화보 촬영을 하느라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매일 아침이 행복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이 고맙습니다.
염려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고 아껴주는 서로의 마음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공개된 청첩장에서 동호가 진심을 담아 쓴 결혼에 대한 마음가짐과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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