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고양-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대회 출전 팀간 이적 1호가 발생해 논길을 끈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주인공은 개그맨팀 더 홀의 주전센터 정재형. 190㎝ 신장의 정재형은 지난 1회 대회 더 홀의 골밑 지킴이로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스포츠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인 강백호처럼 머리를 빨갛게 염색해 '더 홀의 강백호'라 불린 정재형은 개그맨답게 익살 농구의 진수를 선보여 관중들에게 재미를 안기며 사랑을 받았다.
거친 몸싸움과 함께 골밑 리바운드와 돌파 후 점프슛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던 정재형은 더 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도 했다. 그런데 12일 개막되는 대회에 앞서 예체능으로의 전격 이적설이 들리자 더 홀은 물론 다른 팀에서도 관심과 함께 많은 궁금증을 표했다.
이에 본지는 7일 더 홀 김재욱 단장과 통화를 통해 정재형의 이적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사실 정재형은 2012 슈퍼모델을 통해 데뷔한 모델 출신으로 sbs 개그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넓혔다. 그러나 정재형은 개그맨보다 연기자에 대한 꿈을 늘 가지고 있었다. 개그맨으로서의 어려운 생할여건도 만만치 않았다.
김재욱 단장은 "그쪽에서 (이적)제의가 왔다고 본인에게 들었다. 어떤 속사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꿈이 있으면 가라고 했다. 가는 사람 잡지 말라는 말처럼 마음 편하게 하라고 본인에게 말했다. 팀 동료들도 같은 마음이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섭섭하겠다는 말에 김 단장은 "그런 것 없다. 섭섭하고 안하고 그런 차원이 아니니까"라고 더 쿨하게 대답했다.
이어 김 단장은 "우리 팀 센터로는 187㎝ 유민상이 있는데 다리가 안 좋아서 얼마나 뛸지 모르겠다. 종아리가 좀 찢어졌다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잠시 후 김 단장은 "우리 팀은 우승이다 뭐다 그런 것 보다 팬들에게 얼굴도 알리고 재미도 드리며 즐기는 농구를 하려고 한다"며 대회 참가 목표를 밝혔다.
이어 "많은 동료들이 나와서 선수를 응원하고 벤치에서 시끌벅적하게 분위기를 살려 한스타 대회가 축제처럼 재미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활력소 역할을 해볼 생각이다"며 "매 게임 개그우먼들도 초청해 팬들에게 인사도 드리고 웃음을 안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한스타 대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분명 팀의 주전이 빠지면 전력이 약화되는걸 알면서도 김재욱 단장은 보다 대범하게 이를 긍정적으로 대처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성적보다는 더 홀만의 색깔을 살린 농구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김 단장은 가지고 있었다. 이에 반해 정재형을 영입한 예체능은 바쁜 일정으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강력한 센터 줄리엔 강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게 됐다.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스포테인먼트를 모토로 연예인 야구, 농구, 컬링대회를 운영하는 한스타미디어가 주최하며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 주관한다. 또 고양시와 KBL(프로농구연맹), 경기도 치어리딩연합회가 공동후원하고 MBC스포츠플러스와 한스타-아프리카TV가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일부 경기는 녹화).
그리고 하늘병원(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이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공식 지정병원으로 결정됐다.
제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입장은 무료이나 입장권을 소지해야 한다. 입장권 배부는 5일(화)부터 서울은 은평구 한스타미디어(증산서길 75, 2층) 사무실과 공식 지정병원인 하늘병원(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하며 고양시는 39개 동 주민센터와 3개 구청 민원실, 고양시 체육진흥과에서 할 예정이다. 경기 당일 고양체육관 현장에서도 선착순 500장을 배부할 예정이다.
방송인 홍민희, 신지은과 함께하는 한스타-아프리카TV(http://afreeca.com/mjhanstar)가 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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