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운 살아난 레인보우, 힘·속공 아띠 한수위

연예인 농구 / 남우주 / 2016-01-27 16:06:17
힘과 속공의 팀 컬러를 되찾은 레인보우가 이번 대회 첫 경기에 나선 아띠를 완파하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승리가 확정되자 벤치의 김혁(왼쪽)이 코트로 달려나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가운데가 진운, 그 뒤가 나윤권, 오른쪽이 허인창. (김효진 인턴기자) 힘과 속공의 팀 컬러를 되찾은 레인보우가 이번 대회 첫 경기에 나선 아띠를 완파하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승리가 확정되자 벤치의 김혁(왼쪽)이 코트로 달려나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가운데가 진운, 그 뒤가 나윤권, 오른쪽이 허인창. (김효진 인턴기자)



18득점 8리바운드로 MVP 뽑혀··아띠 새내기들 경험 부족·손발 안맞아 완패

열기를 더해가는 제 2회 고양-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3라운드가 펼쳐진 26일 두 경기 모두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대결이었다. B조 예선 레인보우 스타즈(이하 레인보우)와 아띠의 경기는 화려한 스타들의 격돌로, A조 예선 코드원과 우먼프레스 경기는 대회 첫 성대결로 그 결과가 주목됐다.

선수 면면이 화려한 레인보우와 아띠의 대결은 진운과 박재민, 나윤권의 3각편대에 김혁이 새로 가세한 레인보우 대 서지석과 오영주, 김사권 기존 멤버에 새내기 이종환, 정현, 리누, 김기방이 포진한 아띠의 변화된 전력의 시험장이었다. 다만 팀의 주축 레인보우 강인수와 아띠 서지석이 참석하지 못하며 베스트 멤버의 결전이 아닌 점이 아쉬웠다.





휘슬이 울리고 아띠 오영주(왼쪽)와 레인보우 김혁이 점프볼을 따내기 위해 함차게 뛰어 오르고 있다. (김효진 인턴기자) 휘슬이 울리고 아띠 오영주(왼쪽)와 레인보우 김혁이 점프볼을 따내기 위해 함차게 뛰어 오르고 있다. (김효진 인턴기자)


1회 대회 예선에서 6전 전승을 거두었던 레인보우는 모두가 알다시피 빠른 농구를 주무기로 한다. 탄력좋은 박재민의 리바운드와 진운의 속공, 나윤권의 중거리포로 상대를 몰아붙여 기선을 제압하는 팀이다. 이에 반해 아띠는 아름다운 농구를 추구한다. 슈터 민호에 에어 서지석의 레이업, 오영주의 정확도 높은 슛은 '아트 바스켓볼'로 불릴 만 하다.

레인보우는 3각편대가 건재하고 예체능에서 이적(?)해 온 선수출신 김혁이 가세해 전력이 보다 세졌다. 지난 대회 공동 5위에 그쳤던 아띠도 새내기 슈터들을 영입해 팀의 힘을 한층 키웠다. 레인보우는 지난 14일 신영이엔씨와의 1차전서 고전끝에 신승을 거두고 2차전을 별렸다. 아띠는 첫 경기인 만큼 놓칠수 없는 한 판으로 배수의 진을 쳤다. 휘슬이 울렸다.







아띠 정헌이 레인보우 바스켓을 향해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정헌은 이날 13득점으로 아띠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김효진 인턴기자) 아띠 정헌이 레인보우 바스켓을 향해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정헌은 이날 13득점으로 아띠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김효진 인턴기자)


아띠는 1쿼터 중반 한 차례 역전에 성공했으나 레인보우 김혁과 니윤권의 슛을 막지 못해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새내기 정헌이 중거리 슛 3방으로 6점을 올리고 오영주가 2점을 얻었지만 8-13으로 뒤지며 전체적으로 힘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2쿼터 들자 1차전서 단 1점에 그치며 부진했던 진운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3점슛 포함 5점을 올렸고 나윤권도 4점을 보태 정헌이 2점슛 2방으로 분전한 아띠를 22-15로 리드하며 전반을 끝냈다.







3쿼터서 12점을 몰아넣은 레인보우 김혁이 파울을 유발해 자유투를 얻기 위해 몸싸움을 하며 아띠 진영을 돌파하고 있다. 김혁은 자유투를 5차례 얻어 8점을 얻었다. (김효진 인턴기자) 3쿼터서 12점을 몰아넣은 레인보우 김혁이 파울을 유발해 자유투를 얻기 위해 몸싸움을 하며 아띠 진영을 돌파하고 있다. 김혁은 자유투를 5차례 얻어 8점을 얻었다. (김효진 인턴기자)





3점슛 두 방 포함 18득점을 올린 진운이 아띠 리누의 방해를 뚫고 중거리 슛을 날리고 있다. 진운은 MVP에 선정됐다. (김효진 인턴기자) 3점슛 두 방 포함 18득점을 올린 진운이 아띠 리누의 방해를 뚫고 중거리 슛을 날리고 있다. 진운은 MVP에 선정됐다. (김효진 인턴기자)


3쿼터는 레인보우 김혁과 진운의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졌다. 1,3쿼터만 뛸 수 있는 선출 김혁은 점수차를 벌이기 위해 몸싸움도 불사한 레이업을 계속 시도했고 그 때마다 자유투를 얻었다. 5번의 자유투로 8점을 올리고 골밑 2점으로 10점을 만들었다. 진운도 시원한 3점포 2개에 2점슛 1개로 8점을 벌었다. 아띠는 이종환의 3점슛, 리누의 2점, 정헌 자유투 3점, 오영주의 2점으로 12점에 그쳤다. 전반 5점의 차이가 3쿼터를 마치고 44-29로 15점으로 벌어졌다. 경기는 레인보우로 기울었다.







레인보우에서 리바운드, 몸싸움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박재민. 이날 3쿼터까지 득점하지 못했으나 4쿼터에서 7점을 넣으며 자기몫을 했다. 리바운드는 무려 18개를 잡았다. (김효진 인턴기자) 레인보우에서 리바운드, 몸싸움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박재민. 이날 3쿼터까지 득점하지 못했으나 4쿼터에서 7점을 넣으며 자기몫을 했다. 리바운드는 무려 18개를 잡았다. (김효진 인턴기자)


4쿼터도 같은 양상으로 진행됐다.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레인보우 박재민이 살아나 2점슛 3개와 자유투 1개로 7득점했고 단신 가드 심영재까지 3점, 2점슛으로 5점을 보탰다. 힘이 빠진 아띠는 리누가 4점, 이종환 2점, 정이한 2점에 그치며 4쿼터도 내줬다. 스코어 58-37로 레인보우의 압승. 이날은 지난 1차전 신영이엔씨에 진땀승을 흘렸던 레인보우가 아니었다. 연예인 선수가 부족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으나 힘과 스피드를 이용한 화이팅은 여전히 강력했다. 첫 경기의 고전이 약이 됐는지 자넌 대회 파죽의 6연승을 달리던 위용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아띠는 새로운 얼굴을 주전으로 발탁하는 강수를 뒀으나 아직은 경험 부족과 경기 운용 미숙이 드러났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슛 적중률이었다. 수 많은 슛이 허공을 갈랐다. 위기나 찬스에서 팀을 이끌 리더도 안보였다. 서지석의 결장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모두가 함께 뛰는 아름다운 농구답게 아띠는 이날 11명의 선수들이 코트를 밟았다. 과감한 집중과 선택이 요구되는 아띠다.







레인보우와 아띠 경기의 자유투 시구는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선수로 활약하는 배우 정재연이 맡았다. 정재연은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고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김효진 인턴기자) 레인보우와 아띠 경기의 자유투 시구는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선수로 활약하는 배우 정재연이 맡았다. 정재연은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고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김효진 인턴기자)


한편 아띠의 새내기들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정헌의 13점, 이종환과 리누 각 8점은 팀득점 37점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슈터가 필요한 아띠에 가능성이 있다는 반증이다. 이들의 득점을 최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한다면 이제 첫 경기를 치른 아띠로서는 예상밖의 반전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아띠의 다음 경기가 주목된다.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스포테인먼트를 모토로 연예인 야구, 농구, 컬링대회를 운영하는 한스타미디어가 주최하며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 주관한다. 또 고양시와 KBL(프로농구연맹), 경기도 치어리딩 연합회가 공동후원하고 MBC스포츠플러스와 한스타-아프리카TV가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일부 경기는 녹화).

그리고 하늘병원(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이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공식 지정병원으로 결정됐다.



* 방송인 홍민희, 신지은과 함께하는 한스타-아프리카TV(http://afreeca.com/mjhanstar)가 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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