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볼만한 전시…'백남준' '켄트리지' 등

오늘의 뉴스 / [뉴스1] / 2016-02-06 12:04:0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서울시내 주요 국공립 전시공간들이 오는 10일까지 설 연휴 기간에도 휴관 없이 관람객을 맞는다. 반면 삼성미술관 리움, 가나아트, 학고재, 갤러리현대 등 주요 사립 전시공간들은 연휴 기간 내 개관 일정이 각각 다르다. 가나아트센터는 정상 개관하지만, 다른 주요 사립 갤러리들은 최소 이틀에서 최대 나흘까지 휴관하기 때문에, 전시장을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이나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좋다. 연휴 기간 내 볼만한 주요 전시를 개관 일정과 함께 소개한다.


1990년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는 진혼굿 퍼포펀스 '늑대 걸음으로' 현장사진 (사진제공 갤러리현대, 뉴스1)

◇ 갤러리현대, 백남준 10주기 추모전 '백남준, 서울에서'
갤러리현대는 오는 7~8일 이틀동안 휴관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TV로봇 시리즈를 비롯해 비디오, 조각, 평면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추모굿 퍼포먼스 '늑대 걸음으로'이 26년만에 재현됐다. 1990년 백남준이 1990년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며 갤러리현대 뒷마당(현 금호미술관)에서 행한 퍼포먼스다. 백남준은 요셉 보이스, 존 케이지 등과 교류하며 예술에 대한 정의와 표현의 범위를 확대시킨 장본인이며 '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이다.
△4월3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현대 본관·신관. 무료. 문의 (02)2287-3500.



'윌리엄 켄트리지: 주변적 고찰'전 (News1)

◇ 국립현대미술관 '윌리엄 켄트리지: 주변적 고찰'전 外
국립현대미술관은 연휴 동안 서울관을 비롯해 과천관·덕수궁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관에선 수묵추상의 거장 '서세옥'전을 비롯해 현대미술의 거장 '윌리엄 켄트지리: 주변적 고찰',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5: '안규철-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윌리엄 켄트리지: 주변적 고찰'전에선 세계적 거장인 그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해 영상·드로잉·설치·판화 등 108점이 소개된다. 켄트리지는 1990년대 초반부터 아파르트헤이트(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의 인종차별과 폭력을 소재로 한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후 인문학적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음악, 역사, 미술, 공연이 어우러진 작품을 발표해왔다. △ 3월27일까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가격 4000원. 문의 (02)3701-9500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중 주명덕 작 '해인사' (사진제공 삼성문화재단, 뉴스1)

◇ 삼성미술관 리움 기획전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
삼성미술관 리움은 7~9일 사흘간 휴관한다. 6일 또는 10일 들러야 한다. 이번 전시는 해인사·불국사·종묘·창덕궁 등 전통건축물 10곳을 선정하고, 이를 사진·영상·고미술품·모형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주명덕·배병우·구본창 등이 지난 2년간 촬영한 사진과 함께 3D 스캔 영상과 모형 등 건축물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기술도 다양하게 동원됐다. 특히 하버드 옌칭도서관에서 대여한 '숙천제아도'는 조선 말기 문신 한필교가 42년간 부임했던 중앙 및 지방 관아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긴 화첩으로 국내에 처음 공개된다.
△ 3월27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 가격 5000원. 문의 (02)2014-6901.



'백성의 그림전 첫 번째 '대호'(大虎) (사진제공 서울미술관, 뉴스1)

◇서울미술관, '백성의 그림전 첫 번째 '대호'(大虎)
시립인 서울미술관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쉬고 오는 8일부터 정상 개관한다. 조선 시대 민중 예술가들이 '호랑이'를 소재로 펼친 민화 30여 점을 선보인다. 민화(民畵)에서 호랑이는 까치와 함께 등장한다. 일명 '까치호랑이'는 임진왜란 전후에 중국 명나라에서 전해졌다. 험악한 표정이던 중국의 호랑이는 조선으로 넘어오면서 '바보 호랑이'로 풍자된다.
서울미술관은 영화 '대호'와 협업을 준비했다. 한편 서울미술관은 영화 '대호'가 오는 12월16일 개봉함에 따라 색다른 협업을 준비했다. 영화 '대호'는 일제 강점기 시절, 지리산 호랑이와 조선인 명포수의 대결을 다룬다. △ 2월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가격 3000~9000원. 문의 (02)395-0100.



피카소 작 '알제의 여인들' (사진제공 예술의전당, 뉴스1)

◇ '피카소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까지'
한가람미술관은 설 연휴 동안 '피카소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까지'를 포함해 모든 전시를 정상적으로 개관한다. 이번 전시는 서양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파블로 피카소·마르크 샤갈·알베르토 자코메티·프란시스 베이컨 등 20명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베네수엘라 국립미술관재단 컬렉션전이며 유화·석판화·입체조형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 100여 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전세계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한 유화 작품인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1967억4589만원)을 위한 드로잉 시리즈인 '알제의 여인들(1955)'을 주목할 만하다. △ 3월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가격 1만3000원. 문의 (02)580-1300.



'스탠리 큐브릭'전 (News1)

◇ 서울시립미술관, '스탠리 큐브릭'전 外
설 연휴 동안 정상적으로 개관하며 유료 전시인 '스탠리 큐브릭'전은 정상 가격을 받는다.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작품세계를 전시로 재탄생시킨 '스탠리 큐브릭'전은 아시아 최초,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감독의 탄생', '큐브릭 오디세이', '큐브릭 네버 엔딩 스토리'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스탠린 큐브릭전 외에도 한국 청년 세대 미술의 흐름을 소개하는 '서울 바벨'전이 열린다. 서울 곳곳에서 자생하는 대안공간을 모아 '전시장 속 전시장'으로 꾸몄다. 17곳의 대안공간에서 활동하는 70여명이 만든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 공간은 도심 내 옛 산업지역, 변두리 외곽지역 등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3월13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스탠리 큐브릭전' 가격 8000~1만3000원. '서울 바벨'전 무료. 문의 (02)325-11077~8.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