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1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스1) |
배우 강동원이 선배 유해진의 조언에 대해 털어놨다.
강동원은 최근 '검사외전' 개봉을 맞이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요즘 '열일'한다고 하는데 원래도 열심히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안 알아주셨지만 예전부터 열심히 안 한 적이 없었다"며 "'형사' 같은 경우도 5개월 훈련하고 열심히 찍었다. 작년에 스케줄이 잘 맞아 떨어져서 관객들을 자주 만나게 된 거다. 1년 안에 주연이 세 편 찍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또 "'왜 이렇게 숨어 사냐' 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사실 나는 20대 때 끊임없이 일했다"며 "'전우치' 찍을 때 유해진 선배와 산에서 얘기를 나눴는데 '너는 20대 때 뭐했어?' 물으시길래 '저 열아홉부터 일만 했는데요'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너 나중에 우울증 올지도 몰라'라고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땐 '지금 좋은데 무슨 말을 하시나' 생각됐다. 그런데 삼십대 중반쯤 와서 생각해보니 이십대 때 일한 기억밖에 없더라"며 "후회는 안되는데 좀 더 놀았어도 되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이어 "다행히 우울증은 오지 않았다. 계속 일만 했는데 사실 노는 것도 재미가 없긴 했다. 주변 친구들 봐봤자 술 먹고 나이트클럽 가는 게 다였다"며 해맑게 웃었다.
한편 강동원이 황정민과 함께 열연을 펼친 '검사외전'은 400만 관객을 돌파해 500만 고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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