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 참가 중인 배우 김영준과 여욱환이 3월10일부터 공연하는 연극 <백중사 이야기>에 함께 출연한다.(히스씨어터) |
[한스타=서기찬 기자] 코트에선 적이지만 무대에선 동지다.
배우 김영준과 여욱환이 함께 연극 무대에 선다.
현재 고양체육관에서 열기를 더하는 제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 김영준은 예체능 어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여욱환은 진혼에서 뛰고 있다. 두 선수의 소속 팀은 서로 조가 달라 아직 맞대결은 하지 않았으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 코트에선 라이벌로 만날 전망이다.
김영준과 여욱환이 한 무대에 서는 작품은 연극 <백중사 이야기>.
'사생아로 태어나 무시와 차별 속에 불우한 삶을 살았던 한 남자. 그러나 마음만은 순수하고 선량한 그가 삶에 쫓겨 군대에 왔다.'
3월10일 막을 여는 연극 <백중사 이야기>는 명령과 계급에 의해 단순화 되어있는 군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백중사’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 그 속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는 작품. 통제되고 계급화 된 질서 속에서 방황하는 각양각색의 젊은 청년들, 그리고 그들과 공생하는 술집 여인들의 삶을 조명한다.
2015년, 본 작품으로 ‘유시어터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관객 앞에 첫 선을 보였던 극단 ‘히스씨어터’는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호평을 받아 올해 앵콜 공연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만나게 되었다.
연예인 농구단 예체능 어벤저스 소속인 배우 김영준이 연극 <백중사 이야기>로 무대에 선다.(한스타DB) |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 진혼 소속으로 출전하고 있는 배우 여욱환이 연극 <백중사 이야기>에 출연한다.(한스타DB) |
MBC시트콤 <논스톱>에서 조인성의 단짝 ‘타조알’ 영준으로 활약했던 김영준은 2015년 공연 당시 전역 후 첫 연극으로 선택한 작품에서 백중사에 의해 고통받는 ‘이병장’역으로 열연, 성숙미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었다. 그는 현재 드라마 <사임당>과 영화출연으로 바쁜 상황이지만 꼭 하고싶다는 의지로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또한 방송뿐 아니라 <나쁜자석>,<썸걸즈>,<극적인 하룻밤>등 연극에도 꾸준히 출연했던 여욱환 역시 김영준, 김도완과 함께 ‘이병장’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그는 2015년 이 작품을 보고 본인이 먼저 하고 싶다고 자원한 만큼 그 누구 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자신의 25년 연기인생을 돌아보며 2015 <백중사 이야기>의 연출을 자처했던 배우 이국호는 2006년 <백중사 이야기>초연 당시 ‘백중사’역을 인상깊게 소화했던 바, 이번에는 배우로서도 함께 하게 되었다. 그와 함께 <날보러와요>,<필로우맨>,<강철왕>,<피아프> 등에서 주로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조운이 ‘백중사‘역에 더블캐스팅 되어 여리고 천진난만한 백중사로 열연하며 인생배역을 다시 한 번 선보인다.
여기에 김대영, 김진곤, 김주영, 송부건, 한인수가 각양각색의 내무반 사병들로, 위지영, 김타연, 이화, 엄태나가 군인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술집작부 역할로 열연하여 자칫 무거워지기 쉬운 극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극의 균형을 잡아준다.
인간의 욕망과 삶, 꿈, 그리움을 담은 연극 <백중사 이야기>는 3월 10일(목)부터 4월 10일(일)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02.3142.2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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