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스타즈 김혁 "예체능 형들 살살 좀 해주세요”

인터뷰&칼럼 / 장소현 인턴 / 2016-02-18 11:29:47
16일 훕스타즈와의 경기에 참가한 레인보우 스타즈 김혁. 경기 시작 전 코트 위에 앉아 인터뷰를 하고있다. (김효진 기자)

[한스타=장소현 인턴기자] “저 팀에 너무 잘하는 사람이 많아요”


16일 제 2회 고양-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이하 연예인 농구대잔치)의 7라운드 경기가 계속해서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은 레인보우 스타즈 vs 훕스타즈(오후 5시), 진혼 vs 우먼 프레스(오후 7시)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경기장의 공기가 따뜻해지기도 전 레인보우 스타즈(이후 레인보우)와 훕스타즈의 선수들이 미리 와 몸을 풀고 있었다. 그중 레인보우의 빨간색 유니폼과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코트에 앉아 스트레칭을 하고있는 김혁 선수가 보였다.


다른 팀에 비해 소수인원이라는 것에 대해 김혁은 "원래 저희 인원이 되게 많은데 이번 대회에는 다 스케줄이 잡혀있어 참가인원이 6명밖에 없다. 게다가 저는 1,3쿼터만 뛸 수 있기 때문에 5반칙이 나면 큰일 난다. 하지만 다른 팀에 비해서 연습량이 훨씬 많아서 지는 건 걱정하지 않고 재밌게 즐기려고 한다. 물론 이기면 더 좋겠지만! ^^"라며 자신있게 대답했다. 이어 인원 보충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인원이 없으니 보충을 해야하나. 근데 저희가 서로를 안지 5~6년이 됐는데 이 시합 때문에 저희랑 많이 친하지도 않고 발도 몇 번 맞추지 못한 인원을 보충하는 것 보다는 지더라도 우리끼리 나가는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오늘 경기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냐는 질문에는 "저희가 오늘 이 경기에서 이겨야 플레이오프가 확정된다. 그래서 오늘은 재미있게 하는 것도 좋지만 집중해서 이기자는 생각이 크다. 크레이지 모드로!"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이날 레인보우는 52-54, 단 2점 차로 훕스타즈에게 패배했다.)


팀에서 자신이 맡은 임무로는 "저는 항상 똑같다. 제가 1,3 쿼터만 뛸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뛰는 동안 팀에게 찬스도 많이 내주고, 저에게 찬스가 온다면 확실하게 메이드 시키는 것이 제 목표다."라며 "오늘은 목표 득점 수 보다는 그냥 이기는 것이 목표다. 저는 뭐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다 상관없다. 제가 개인득점 많이 해봤자 남는 것도 없는데요 뭐... 하하"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MVP에 대한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 "저는 그런 욕심은 버린 지 오래되었다"며 "오늘 저는 MVP로 두 명 예상한다. 윤권이 아니면 진운이! 요즘 둘 다 물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근데 아무래도 진운이가 공격을 주로 하기 때문에 저번 경기에 이어 진운이가 받을 것 같다"며 팀원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훕스타즈에서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저는 승현이. 승현이가 농구를 많이 했었다. 스케줄 때문에 많이 힘들텐데 잘 하고 있다. 또 주석이 형이 다쳤다고 들었는데 오늘 오신다고 들었다. 어... 또 민혁이! 슛이 너무 좋아서~ 아 이러고 보니 저 팀에 너무 잘하는 사람이 많다. 하하"라며 미소지었다.


예전 인터뷰 중 예체능의 곽희훈 선수가 라이벌로 김혁 선수를 꼽았다는 말에 "풉! 아 그런가요? 희훈이 형이? 영광이죠!!"라며 "근데 그 형은 은퇴해야한다. 너무 잘하기 때문에 ㅎㅎ 저는 라이벌 이라기보다는 동업자라고 생각한다"며 곽희훈에게 "다음 경기에서는 좀 살살해주세요 형~"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날씨가 풀렸다가 다시 추워졌는데 항상 농구장을 찾아주시고, 중간에 먹을 수 있는 간식들을 매번 챙겨주시고 응원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시합 많이 남았으니 더 많이 오셔서 응원 해주셨으면 좋겠다. 또 이제 저는 동네의 영웅 드라마도 촬영하고 있고 영화도 하나 곧 들어갈 것 같다. 화면에서도 자주 나오도록 할테니 응원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며 팬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비록 이날 경기는 아쉽게 패배했지만 김혁은 12득점 11리바운드를 성공하며 자신을 응원하러 온 팬들에게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 후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을 흔쾌히 들어주며 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한편 김혁이 속한 레인보우는 3월1일 오후 3시 예체능 어벤저스와의 에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