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투수 유망주 김보배. 지난 5월 28일 익산시장기 대회서 김보배는 선발 황지현에 이어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라 투수 데뷔전을 치렀다. 볼넷, 폭투 등으로 4실점했지만 주눅들지 않는 투구로 기대를 모았다. (천훈 객원기자) |
[한스타=남정식 기자] 등번호 20번 김보배.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의 막내급 선수다. 그리고 투구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투수 유망주다. 그런 김보배가 생전 처음 마운드에 섰다.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감독 양승호, 이하 한스타)는 지난 5월 28일 익산시장기 전국 여자 야구대회에 참가해 광주 골든글러브야구단과 두 번째 공식 경기를 치뤘다. 3회까지 3-7로 뒤졌지만 경기 내용은 실망스럽지 않았다. 되레 안타 수는 3-4로 한스타가 한 개를 더 쳤다.
작은 체구지만 타구 밸런스와 유연성이 좋은 김보배의 연속 동작으로 본 투구 모습(위)과 공을 뿌리는 마지막 모습(아래). (천훈 객원기자) |
단지 실책이 4개 볼넷이 8개로 상대보다 거의 두 배로 많아 스코어에서 밀렸을 뿐이었다. 선발로 나온 황지현이 3회 2사까지 18타석 11타수 3피안타 6볼넷 1사구로 7점(3자책)을 내준 상황에서 구원으로 김보배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김보배는 다음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보배는 볼넷 후 3루수 뜬공으로 1아웃을 잡고 다시 볼넷, 좌전안타로 실점을 했다. 또 다시 볼넷을 허용하자 한스타 벤치는 김보배를 내리고 김정화를 올렸다.
6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김보배는 2회와 3회 두 번 타석에 들어서 모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따라서 타격 기록은 2타수 2볼넷이 된다. (천훈 객원기자) |
김보배는 ⅔이닝 7타석 3타수 1피안타 4볼넷 1폭투로 4실점하며 데뷔 첫 등판(투구수 개)을 마쳤다. 처음으로 마운드에 선 초보투수로는 썩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더우기 주눅들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다는 것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대목으로 절반의 성공이었다.
딸의 경기 모습을 보기위해 김보배 부모님은 익산까지 함께 했다. 부모님 앞에서 공을 던진 김보배는 한스타 창단 초기엔 별하라는 예명으로 불렸다. 걸그룹 바바의 멤버로 활동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보배는 올 초 개인사정으로 바바를 탈퇴하고 보배라는 본명으로 돌아왔다.
미래 한스타 마운드를 책임질 에이스 황지현과 김보배(오른쪽). 두 사람은 이날 15개의 볼넷을 합작해 제구 가다듬을 일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다. (천훈 객원기자) |
현재 김보배는 한스타 선수로 활동하며 다니던 대학에 복학을 준비하는 한편 다시 연예계 복귀를 위한 길을 모색 중이다. 조그만 체구지만 투구 밸런스가 좋고 공이 빠른 김보배는 유연한 몸을 타고 났다.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황지현과 함께 한스타의 마운드를 책임지는 에이스로 탄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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