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놀이야 김명수감독 "팀 자존심걸고 결승간다"

인터뷰&칼럼 / 남정식 / 2016-06-24 17:09:20
4강 실패 폴라베어스 류승수 감독 "성유빈 등 주축 입대 전력 누수"
제 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B조에서 공놀이야를 4강에 올린 김명수 감독(왼쪽)과 성유빈 등 주축 선수들의 입대로 올 시즌은 즐기는 야구를 하겠다는 류승수 감독대행. (구민지 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오늘의 승인은 선수들이 제대로 나와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원들이 많이 나오는 날은 화이팅이 살아난다" 공놀이야 김명수 감독.
"오늘 정말 어렵게, 진짜 어렵게 선수들 모아 참가했다. 경기를 못하게 되면 상대에게 실레인데 몰수패 안당한 것이 다행이다" 폴라베어스 류승수 감독대행.


1승 1패의 공놀이야와 2패의 폴라베어스가 맞붙은 '희망 나눔' 제 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6라운드 B조 예선 경기는 선수 구성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린 셈이었다. 폴라베어스는 경기 당일 연예인 6명과 선수 9명을 맞추지 못해 몰수패 위기에 몰렸다. 경기 시작 직전 겨우 인원을 채운 폴라베어스는 몸도 풀지 못한 채 시합에 들어갔다. (20일 의정부 녹양야구장)


11-3으로 폴라베어스를 꺾고 4강에 진출한 공놀이야 선수들과 3패로 대회를 마친 폴라베어스 선수들이 경기 후 마운드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구민지 기자)

경기는 당연히 공놀이야의 페이스로 진행됐다. 폴라베어스는 1,2회 공격서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공놀이야는 1회 말 12타자가 나와 6안타로 허겁지겁 등판한 폴라베어스 선발 류승수를 두들겨 8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때 이미 승패는 가려진 셈이었다. 결과는 11-3으로 공놀이야의 6회 콜드게임승.


공놀이야는 2승 1패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고 폴라베어스는 3패로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두 팀 감독을 만났다.


올 시즌 공놀이야 지휘봉을 잡은 김명수 감독. 김 감독은 취임 첫 해 전통의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서 팀을 4강에 올리는 능력을 과시했다. (구민지 기자)

▲ 4강이 갈린 경기를 치른 소감을 물었다.

-공놀이야 김명수 감독(이하 김 감독). "1패가 부담됐는데 4강에 올라 무척 기쁘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
-폴라베어스 류승수 감독대행(이하 류 감독). "올 시즌 팀 전력에 누수가 큰 게 문제다. 성유빈이라든지 팀 주축선수들이 군대에 갔다. 게다가 연예인 선수들이 요즘 바빠서 참석률이 낮아 전력에 기복이 심한 상황이다"


▲ 상대 팀을 평가한다면.
-김 감독 "승패의 요인은 구성원의 참가 여부에 많이 달려있다. 폴라베어스는 선수 구성이 안돼 어려워 보였다. 몸도 못 풀고 경기에 나선 것 같았는데 후반에 득점도 하고 잘 하더라"
-류 감독 "공놀이야는 구력이 오래된 분들이 많이 나와서 역시 야구는 구력이라는 걸 실감했다. 두 번째 투수(정희태)의 안정된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폴라베어스 선발 투수로 나선 류승수 감독대행이 2회까지 던지고 마운드를 물러나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류 감독은 올 시즌 선수들이 부족해 가끔 공을 던진다며 투수 초기 두 차례나 타구에 맞아 병원에 실려간 적이 있다고 일화를 털어놨다. 그래서 류 감독은 작품에 들어가면 투수를 사양한다고, (구민지 기자)

▲ 콜드 경기였는데 잘된 점과 부족한 점을 분석한다면.
-김 감독 "초반에 폴라베어스가 예열이 안돼 방망이도 식었고 실책도 나오는 바람에 큰 점수를 냈다. 저쪽이 중반에 몸이 풀리니까 우리도 무득점이었다. 막판에 점수를 좀 내라고 했는데 6회 2득점을 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
-류 감독 "수비 실책이 많아 쉽게 점수를 줬다. 우리 수비가 투수를 가리는 것 같다. 2회까지 내가 던질 때 실수가 많았는데 투수가 바뀌자 안하더라(웃음). 초반 실점을 후반에 만회할 생각이었는데 뜻대로 안돼 아쉽다"


공놀이야 김 감독은 4강 상대가 아직 확정안됐지만 어느 팀이든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공놀이야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폴라베어스 류 감독은 에이스 선수들의 이탈로 전력에 누수가 심한 올 시즌은 승부보다 즐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밝히고 선수들의 참여도를 높여 꾸준히 실력을 기르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감독을 지낸 류 감독은 이날 조빈 감독의 불참으로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지휘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한스타 연예인 야구는 9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3개월간 매주 월요일 의정부 녹양 시민야구장(의정부시 체육로 136)에서 경기를 갖는다. 오후 7시, 9시 2경기.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와 한류닷컴이 공동주최하며 하늘병원(지정병원), 의정부시 야구협회, 게임원이 공동으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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