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 출전한 누누외인구단 배우 박서빈. (구민지 기자) |
[한스타=구민지 기자] 누누외인구단 연기자 박서빈이 '부산행'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연예인 야구단 '누누외인구단(감독: 이재수)의 떠오르는 신예, 배우 박서빈은 각종 기록을 경신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제작 레드피터)'으로 영화배우로서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디뎠다.
184cm의 훤칠한 키에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박서빈은 2012년 KBS 2TV 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연출 배경수, 극본 박연선)'로 데뷔했다. 이후 tvN '응답하라 1988, SBS '부탁해요 아저씨', KBS 2TV '시리우스', '학교 2013', '아이언맨', TV조선 드라마 '불꽃속으로',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일말의 순정' 등 다양한 작품으로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왔다.
개봉 첫날 87만 234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대 오프닝 스코어 1위를 기록한 '부산행'은 29일 700만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부산행 KTX에서 이상 바이러스를 피해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부산행'은 개봉 10일 만에 700만 돌파라는 쾌거를 거두게 된 것. 영화 데뷔작부터 흥행 대박을 터트린 배우 박서빈을 만나봤다.
영화 '부산행'에서 이등병 역으로 출연한 배우 박서빈. (영화 '부산행' 예고캡처) |
- 영화 '부산행'에서 배역을 받았을 때의 기분은?
"오디션에서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에 많은 아쉬움이 남았었다. 오디션 이후 연락이 오지 않아서 손을 놓고 있었는데, 약 두 달 만에 '부산행'에서 배역을 받았다고 전해들었다. 그 때의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굉장히 기뻤다. 영화에서 맡은 첫 배역이었기 때문에 배역의 크기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 첫 영화의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가?
"연상호 감독님을 비롯해서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이 다들 좋으셔서 현장 분위기 역시 화기애애했다. 연 감독님은 스텝, 배우들과 함께 웃으며 시간을 보내다가도 슛이 들어가면 대단한 집중력을 보이며 촬영에 임하셨다. 그 모습에 더욱 긴장하기도 했지만 컷 하고 나면 다시 밝고 즐거운 현장 분위기가 조성됐다."
- 부산행에서 이등병 역으로 출연했다. 중점을 둔 부분은?
"굉장한 수의 좀비 떼를 피해 도망 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살고 싶다'는 이등병의 간절함을 눈물로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눈물이 고이긴 했었는데 한 방울이 안 떨어졌다(웃음). 그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 배우의 꿈은 언제부터 가졌나?
"중학교 시절부터 배우의 꿈을 키웠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부모님께서 배우라는 직업을 반대하셨지만 1년 동안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노력한 끝에 2012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에서 단역으로 데뷔할 수 있었다."
-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좋은 선배님들을 많이 만났던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불꽃속으로'(연출 김상래, 극본 이한호)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김권, 김현준, 김민호, 윤홍빈, 남태부 선배님께서 현장에서 잘 이끌어주셔서 의지를 많이 했다. 연기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막내인 제게 선배 배우들과 어울리는 방법 등 인생 전반적으로 많은 조언을 들었다."
-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가?
"스스로가 롤모델이 되어 '박서빈'이라는 배우로 남고 싶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얻는다'는 말을 가슴 속에 되새기며 연습하고 또 연습하며 준비하겠다."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 출전한 누누외인구단 배우 박서빈. (구민지 기자) |
박서빈은 올해 연예인 야구단 '누누외인구단'에 입단했다. 신입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보강을 한 누누외인구단은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서 지난 대회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승승장구하며 예선 A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지난 18일 준결승전에서 B조 1위(예선 2승무패)의 라바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3-0으로 앞서나갔으나 3-4로 역전패 당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 '누누외인구단'에 입단하게 된 계기는?
"어릴 적부터 친구들과 동네 야구를 즐길만큼 야구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우연히 장호준 회사 대표님이 누누외인구단 단원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함께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하셨다. 설렘과 동시에 연예인 야구팀에 대한 막연한 걱정도 있었지만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단원들이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다. 이후 감독님께 부탁드려서 누누외인구단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영화 '부산행'과 누누외인구단 입단으로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박서빈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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