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서울 석촌호수에 전시된 지름 20m의 대형조형물 '슈퍼문'. 일주일만에 100만명의 관람객디 다녀갔다. '슈퍼문'은 오는 10월 3일까지 전시된다. (에비뉴엘아트홀) |
[한스타=남정식 기자]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서울의 한 호수에 전시된 달모양의 대형 설치미술 작품 '슈퍼문'을 찾는 관람객의 발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보름달을 상서로운 달로 새롭게 해석, 지구를 찾아온 달을 통해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슈퍼문은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옆 석촌호수에 지난 1일 설치돼 사람의 관심을 모았다.
롯데 측에 따르면 슈퍼문은 설치된 지 일주일도 안돼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석촌호수를 다녀갔다. 지난 6일을 기준으로 슈퍼문을 찾은 관람객은 106만4000명이다. 이는 2014년 같은 장소에 전시된 대형 오리 '러버덕'이 모든 관람객 73만명보다 33만명 더 많은 수치다.
지름 20m 높이 18m 크기의 슈퍼문은 낮 동안 쉬다가 저녁 6시 이후 달 내부에 설치된 7가지 색깔의 조명을 밝히며 밤 10시까지 주변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평소 흰색인 슈퍼문은 추석인 15일엔 황금빛을 뽐내는 '골드문'으로 변신하다.
슈퍼문 프로젝트는 미국 출신의 사무엘 복선(37)과 쿠바 출신의 아르트로산도발(40)로 구성된 공공미술 작가 그룹 프랜즈위드유가 꾸린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다.
슈퍼문 프로젝트는 2014년 러버덕프로젝트, '1600 판다+의 세계여행'이후 세 번째 진행하는 롯데백화점의 공공미술프로젝트이다.
슈퍼문이 호수에 떠있는 동안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갤러리 에비뉴엘 6층 아트홀에서는 슈퍼문의 탄생 비밀을 알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되며 지하 1층에는 4미터 크기 슈퍼문 조각도 설치된다. 슈퍼문은 오는 10월 3일까지 전시된다.
한편 미소를 머금은 슈퍼문은 경기도 용인의 한 공장에서 10명의 작업자가 20~40㎝ 섬유 원단 300여 장을 일일이 바느질로 이어 붙여 만들어졌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총 1년이 걸렸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