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개막하는 코리아세일 페스타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에 참가하는 더 홀의 주전가드 이영준. 제 2회 한스타 대회에서 상대 진영을 공략하는 이영준. (한스타DB) |
[한스타=남정식 기자] 개그맨들로 구성된 연예인 농구단 더 홀은 웃음과 재미를 몰고 다니는 팀이다. 농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더 홀은 10월 1~3일 코리아세일 페스타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이하 코리아세일 농구)에 출전한다.
더 홀은 연예인 농구에서 강팀은 아니다. 지금까지 성적을 봐도 그렇다. 지난해 용인서 열린 제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서 1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아띠, 우먼프레스와 함게 공동 5위(사실상 꼴찌)에 머물렀고 2회대회에서도 예선 4전패로 9·10위전으로 내몰렸다.
2회대회 최종 순위는 10위. 또 최하위였다. 스케줄이 바쁜 주전 선수들의 결장이 원인이었다. 그럴수록 더 홀을 만나는 상대팀은 쾌재를 불렀고 더 홀은 약체로 인식됐다. 하지만 더 홀은 없어서는 안될 감초 역할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팀이 됐다. 연예인대회 장내 아나운서 겸 사회자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영준과 연락이 닿았다.
▲ 성적과는 무관하게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각오는.
△ "물론 우승인데 현실은...모두들 잘 알고 있지 않은가?(웃음) 1차전 만큼은 꼭 이기고 싶은데 상대가 강호 예체능이라서. 그러나 '공은 둥글다'는 말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도록"
이영준의 골밑슛 모습. (한스타DB) |
▲ 팀 컬러를 소개한다면.
△ "포기를 쉽게 한다는 점이다. 비등비등하게 나가다 가도 점수차가 벌어지면 바로 재미쪽으로 급선회한다. 열정은 많은데 실력이 뒷받침 안되니까. (또 웃음)
▲ 이번 대회 주축선수들을 꼽자면.
△ "미들슛이 좋은 유민상은 몸이 무거워 무릎부상으로, 게임메이커 김재욱, 정범균은 지방공연으로 불참한다. 대신 장거리가 좋은 황영진, 섬세한 당구TV 진행자 김민수가 '섬세 농구'로, 볼 배급 위주서 득점으로 전환한 이영준(본인) 등이 주전으로 나선다. 웃음 담당 벤치는 블랑카 정철규 위주로 꾸린다"
▲ 연습은 꾸준히 하고 있나. 어디서 하는가.
△ "매주 월요일 저녁에 영들포 구민센터서 한다. 10~15명 정도가 참여해 2~3시간 재미와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 이번 대회는 '코리아세일 농구'의 일환으로 '팬들과 함께'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농구를 활성화시키는 좋은 취지의 행사라 격하게 환영한다. 앞으로 '코리아세일 페스타' 행사가 있는 한 매년 농구대회를 개최했으면 좋겠다. 더 홀로서는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개그맨 답게 이영준은 유쾌했다. 욕심은 우승이라고 했지만 승부보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속내가 드러났다. 자신들의 실력을 알아서 일까? 경기력 보다는 팬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안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 드러났다. 역시 빠져서는 안되는 감초 더 홀이었다.
한편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는 서울신문과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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