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원 새 골게터 배우 박영운 '소리없는 비밀병기'

연예인 풋살 / 남정식 / 2016-11-17 18:09:43
개발FC전서 5분 새 2골 기선 제압···'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 한 방
FC원의 새로운 골잡이로 떠오른 박영운(왼쪽). 3라운드부터 나온 박영운은 세 경기에서 세 골을 넣으며 동료 정이한과 함께 팀 최고득점을 올렸다. (구민지 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시끄럽고 유쾌한 FC원에서 소리없이 공 잘차는 선수가 있다. 세 번의 경기에 나와 세 골을 기록한 박영운이다.


지난 14일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 축구장에서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가 예선 마지막 라운드가 열렸다.


배우이자 모델 박영운은 FC원의 4강이 결정되는 예선 마지막 5라운드 개발FC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두 골을 연속으로 성공시켜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박영운은 지난달 24일 맞수 FC맨전에서 2-3으로 뒤진 후반 32분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골을 성공시켜 결정적인 한 방을 갖춘 비밀병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능력에 비해 지금까지 골잡이로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조용하게 강한 박영운을 만났다.


FC원 박영운(오른쪽)이 개발FC와의 경기에 앞서 라인업을 하고 있다. 왼쪽은 골키퍼 션리. (구민지 기자)

△ 오늘이 세 번째 출전인데 골은 처음인가.
▲ "아니다. 오늘 두 골까지 모두 세 골 넣었다. 지난 3라운드 FC맨과 4-4로 비길 때 세 번째 골을 넣었다"


△ 오늘 두 골을 넣었고 유독 경기력이 좋아 보이던데.
▲ "오늘 몸을 풀지 않고 나와서 컨디션이 좋았다. 내일이 생일라서 몸을 안 풀었는데 되레 좋았다"


△ 팀의 4강 진출이 확정됐다. 내주 준결승전에 나오나?
▲ "다음 주 스게줄은 안되는데 중요한 경기니까 최대한 맞춰서 나오도록 하겠다"


2-5로 뒤진 경기 막판 개발FC 류근일이 공격에 나섰다가 FC원의 롱패스에 황급히 골대로 돌아오고 있다. 그 뒤를 FC원 박영운(가운데)이 공을 뺏으러 거세게 달려오고 있다. 이를 물고 쫓아오는 박영운의 표정에서 무서운 집념이 보인다. (구민지 기자)

△ 오늘처럼 골 욕심을 낼 것인가.
▲ "(화들짝 놀라며) 아니다. 절대. 난 골 욕심보다 같이 즐겁게 차는 게 좋다. 이기든 지든 난 상관없다"


△ 플레이를 보니까 축구 많이 한 폼이던데. 언제부터 했나.
▲ "풋살은 거의 해본적이 없다. 축구는 친구들과 자주 찬다. 고등학교 때부터 즐겨 찼다"


△ 오늘 상대팀에서 25번 선출아니냐는 얘기를 하던데.
▲ "어~~유~ 선출이라니. 선출 절대 아니다(웃음)"


박영운의 표현은 다소 엉뚱했지만 간결했다. 연예인답지 않게 단답형으로 끊어 답했다. 이것저것 갖다 붙이지 않고 핵심만 얘기했다. 그가 왜 주목을 받지 못했는지 이해가 갔다. 시끄러운 팀에서 입을 닫고 있으니 눈에 띌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경기장에서는 공 잘차는 존재감이 드러냈다. 오는 21일 FC어벤저스와의 준결승에서 소리없이 강한 박영운을 볼 수 있을 것인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이 후원한다. 연예인 풋살 대회는 배우 김연희가 중계하는 아프리카TV 한스타미디어 채널(http://afreecatv.com/hanstarmedia)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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