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맨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감초역을 하는 김영. 경기 때는 거들지만 이번 대회를 만드는데는 숨은 노력을 많이 해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구민지 기자) |
[한스타=남정식 기자] 멋진 경기력으로 제 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를 마무리한 우승팀 FC원 준우승팀 FC맨의 선수대기실은 모두 잔치집처럼 들떠 있었다.
워낙 친한 사이인 두 팀이기에 지고 이기고의 여부를 떠나 모두가 승자인 듯한 분위기였다. 수고한 선수들은 서로에게 공을 돌리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상대팀의 매너와 경기력에 감사함을 표하며 엄지를 들어올렸다.
원래 즐거운 FC맨은 각자 떠드는 소리에 서로간에 말을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시끄러웠다. 경기 때는 그저 거드는(?) 수준의 김영이 공로상을 받았다. 무슨 공로가 있었을까 김영에게 직접 물었다.
공로상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김영(오른쪽). (구민지 기자) |
김영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준결승에서 MVP가 된 FC원 타래가 한 로비였다는 말을 의식한 듯) "로비도 있고 집에서 자고 있는 선수들 억지로 깨워서 출전하도록 한 게 참작이 된 것 같다"고 쑥스러운 듯 대답했다.
진짜 소감을 얘기하라고 채근하자 진짜라며 웃었다. 이때 옆에 있던 한스타 박정철 대표가 대회를 만들기까지 김영이 숨은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영은 "조금 살짝 숨어서 했다"고 덧붙였다. 많은 도움이 뭐냐고 되묻자 "아니다. 약간 줬는데 다른 사람이 많이 안줘서 내가 돋보인 것 같다"며 손사래를 쳤다.
무용담과 농담과 수다가 넘쳐 흐르는 FC맨 선수대기실 앞엔 여성팬들이 선수들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진을 치고 있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도 FC맨의 열정과 팬들의 응원을 식히지는 못하고 있었다.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 플렉스파워가 공동으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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