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1st 엄상혁 감독(사진 가운데 나이키 모자)이 경기 중 타임을 불러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구민지 기자) |
[한스타=남정식 기자] "사실 순위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공동 3위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막강한 화력으로 주목받았던 팀1st 엄상혁 감독의 대회를 마친 소회다.
대회 초반 파죽의 3연승(FC어벤저스전 6-0승, 개발FC전 3-2승, 풋스타즈전 3-2승)으로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에서 일약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1st는 4차전 FC원과 1-1로 비기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3승 1무로 4강에 선착한 팀1st는 FC맨과의 5차전에서 1-4로 첫 패배를 맛봤다. 그렇지만 예선 다섯 경기서 14득점 9실점으로 골득실 +5를 기록할 만큼 정상급 실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FC맨에 2-3으로 아쉽게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준결승에서 FC맨에 2-3으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팀1st 엄상혁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의욕이 앞서 집중력을 잃어서 실수가 잦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또 자신의 준비 부족도 원인으로 꼽았다. (구민지 기자) |
엄상혁 감독은 "우리가 마지막에 패한 것은 다른 팀이 준비를 더 잘했기 때문이다"며 "기꺼이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팀원들이 손발 맞추고 하나로 뭉칠수 있었기 때문에 나름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원 팀'에 의미를 부여했다.
△ 예선을 치르면서 득점력이 조금씩 낮아졌다. 원인을 꼽자면.
▲ "막판으로 가면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젊은 선수들이 의욕이 앞서다 보니 경기를 조율하는 게 부족했고 실수가 잦았다. 당연히 득점력이 떨어졌다"
막강 화력으로 우승후보로 꼽혔던 팀1st 선수들이 FC맨과의 준결승 경기에 앞서 동그랗게 둘러 서서 하나로 뭉쳐 화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구민지 기자) |
△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점과 부족했던 점은.
▲ "얻은 점이라면 팀 내부적으로 단합하는 것을 배웠다는 것이다. 팀이란 것에 대해 알았다. 그리고 감독으로서 내 자신이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다음 대회에서는 더 잘 준비해서 아쉽지 않은 경기를 하겠다"
△ 우승팀 FC원과 준우승 FC맨은 어떤 팀이었나.
▲ "두 팀 모두 조직력이 좋고 선수들 전체적 기량이 뛰어났다. 모두 좋은 팀이다. 이번대회나 연습경기를 통해 우리가 배우고 있다. 팀을 좀 더 잘 다듬어 다시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는 엄 감독은 그렇지만 아쉬운 것도 없지는 않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준비 부족을 탓했다. 대회 후 FC맨과 연습경기를 했다는 엄 감독에게 결과를 묻자 비겼다고 시크하게 대답했다. 또 전력 상승을 위해 선수 보강 계획은 없냐는 물음에도 엄 감독은 쿨하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힘 좋고 신체조건이 우월한 팀1st가 어떻게 진화할 지 기대를 모은다.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 플렉스파워가 공동으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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