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의 삶, 흔적 111점... 요세프 쿠델카 첫 사진전

오늘의 뉴스 / 서기찬 / 2016-12-25 18:09:22
체코출신의 프랑스 사진작가 요세프 쿠델카가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4월15일까지 서울 한미사진미술관)

[한스타=서기찬 기자] 체코 출신의 프랑스 사진작가 요세프 쿠델카(Josef Koudelka)의 첫 한국 사진전 ‘집시’가 내년 4월 15일까지 서울 송파구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매그넘 포토스' 회원으로 세계적인 사진작가인 요세프 쿠델카의 이번 사진전에는 그의 초기작이자 대표작으로 불리는 '집시' 시리즈 111점 전작이 모두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한미사진미술관이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마무리 짓는 마지막 공식인증 사업이자 요세프 쿠델카의 첫 번째 국내 전시.


요세프 쿠델카는 집시의 삶과 자취를 기록한 감각적인 사진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68년 구 소련의 프라하 침공을 사진으로 기록해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1970년 영국에 망명을 요청, 체코를 떠나 무국적자라는 특수 신분으로 자신만의 감성이 담긴 사진작업을 펼쳐왔다. 1971년부터 매그넘 소속작가로 활동 중인 그는 1975년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갖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많은 사진가들에게 귀감이 된 '집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판으로 발간된다. '집시' 한국판 사진집은 1975년판, 2011년판 '집시'에 이어 그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이미지의 흐름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사진집이 될 것이다.
작가는 전시의 개막식을 위해 직접 한국을 찾는다. 방한일정에 맞춰 한미사진미술관에서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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