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24일 국내에 상륙했다. 지난해 전세계에 '포켓몬' 열풍을 일으킨 게임의 국내 출시 소식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스타) |
[한스타=서기찬 기자]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고가 24일 한국에 정식 출시됐다. 북미 등에 발매된 지 약 6개월 만이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 오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포켓몬고 앱(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이 올라와 다운로드할 수 있다. 게임 자체는 한글화가 됐지만, 해당 앱을 앱 장터에서 찾으려면 한글 대신 영어로 제목(Pokemon GO)을 쳐야한다.
포켓몬고는 증강현실(AR)과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섞은 모바일게임 서비스다. 구글 맵을 기반으로 이동하며 포켓몬을 잡고 키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이언틱은 지난해 11월 초 한국 '인그레스'서비스에 오픈스트리트맵(OSM) 지도데이터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언틱은 지난해 7월 호주, 일본 등에서 포켓몬고 출시해 약 1조원 매출, 5억건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길거리에서 포켓몬고를 즐기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사유지를 침범당한 이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일도 벌어졌다. 그러나 인기가 지속되지는 못했다. 포켓몬을 잡는 단순한 게임방식이 한계로 지적된다.
나이언틱은 출시 초기 일본에서는 맥도날드와 손잡고 지점을 포획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포켓스탑'으로 지정하는 프로모션을 펼쳤다. 우리나라에서도 출시 초반부터 기업과 프로모션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방한한 데니스 황 나이언틱 아트총괄은 "포켓몬고는 아직 기획한 콘텐츠 10%도 못 보여줬다. 스마트폰에만 몰두해 가족간 대화를 등한시하는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룖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나이언틱은 24일 오전 11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포켓몬고의 출시 및 향후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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