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본 2019년 한강... 여의도 한강공원의 변신

오늘의 뉴스 / 서기찬 / 2017-02-14 15:53:02
관광·문화, 휴식 어우러진 수변거점공간으로... 총 상금 1억 국제설계 공모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의 한강협력계획 조감도.(내 손안에 서울)

[한스타=서기찬 기자] 2019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이 탈바꿈한다.


런던의 템즈강, 뉴욕의 허드슨강 등 해외 유명 도시를 방문하면, 도심 속 아름다운 수변에 감탄하게 된다. 물길을 가로지르며 한 바퀴 도는 유람선,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테라스형 카페…. 수상관광은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 관광산업 중 하나다. 서울시도 그동안 이러한 변화에 맞춰 수변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논의와 검증 단계를 거쳐 왔다. 2019년까지 여의도 일대에 조성될 다양한 관광·문화 중심 수상시설을 미리 만나보자.


다가오는 2019년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마포대교~원효대교)가 수상교통, 레저스포츠, 라이프스타일, 관광·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수변거점공간으로 거듭난다.


유람선부터 수상택시, 개인요트까지 공공·민간 선박의 입출항을 종합관리하는 서울시 최초의 통합선착장(여의나루)이 들어선다. 상부 전망대에서는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한강변(여의정)과 윤중로변(여의마루)은 식당, 카페, 상점이 있는 거리로 변신한다. 또, 한강을 배경으로 한 복합문화시설(아리문화센터)도 새로 선보인다.


서울시는 4대 문화·관광 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안을 9일 발표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내 건축면적 13,500㎡(건축물 연면적 25,600㎡)에 들어서며 2019년까지 총 1,931억 원(국비 596억, 시비 596억, 민자 739억 원)이 투입된다.


한강협력계획.(내 손안에 서울)

계획안의 큰 그림은 이용객이 가장 많고(2015년 1,783만 명) 자동차 전용도로로 단절되지 않은 유일한 한강공원인 여의도 한강공원의 우수한 문화적·장소적 잠재력을 살려 미래 한강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는 교두보로 삼는다는 것이다.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4대 개발원칙(▲기존 한강공원의 자연성 훼손 최소화와 공공성 확보 ▲주어진 재정여건 속에서 계획적 사업추진 ▲민간참여를 고려한 시설계획 및 사업구조 마련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통한 집객 및 지속적 활성화)도 수립했다.


한강협력계획 4대 핵심사업은 수상시설인 ① 여의나루(통합선착장) ② 여의정(피어데크) 육상시설인 ③ 여의마루(여의테라스) ④ 아리문화센터(복합문화시설)이다.


한강협력계획 4대 핵심사업 배치도. (내 손안에 서울)

① 여의나루(통합선착장) | 공공·민간 선박 최초 통합선착장, 상부엔 전망대
여의나루(부유체 2,400㎡, 상부건축물 2,100㎡)는 페리, 유람선부터 관공선, 수상택시, 개인요트까지 공공·민간을 망라해 다양한 선박이 입출항하고, 종합관리도 가능한 서울시 최초의 통합선착장으로 지어진다.
특히 그동안 산발적으로 관리됐던 관공선을 통합관리하는 컨트롤타워이자 한강 수상교통의 허브로, 산재돼 있던 수상시설을 통합관리하고 매년 5~10%씩 증가 추세에 있는 수상레저스포츠에 대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방침이다.


② 여의정(피어데크) | 한강변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수변문화집객시설
여의정(연면적 7,000㎡)은 한강변에 조성되는 수변 문화집객시설이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여의나루와 데크로 연결된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평소 이용객 증가에 따른 편의시설 부족과 쓰레기 증가, 음식배달 등에 의한 안전사고 등 문제가 발생해온 곳으로, 시는 세부 사업계획 수립에 앞서 시민·관광객 설문조사를 통해 부족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특색 있는 콘텐츠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③ 여의마루(여의테라스) | 윤중로변 문화·상업가로, 여의정~여의마루 입체연결로 신설
여의마루(연면적 8,500㎡)는 윤중로를 따라 조성되는 수변문화상업가로다. 식당, 카페, 관광 및 문화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며, 여의도(도시)와 한강을 연결하고, 여의도 주민·직장인과 국내·외 관광객이 결합하는 ‘매개공간’으로 만들어간다.
관광활성화라는 사업취지를 고려해 식당·카페, 관광 관련 판매시설, 자전거 등 레저스포츠 관련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되 윤중로 일대가 지역 주민과 직장인들의 생활공간인 점을 감안해서, 패션과 인테리어 제품을 한곳에서 살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숍으로 조성 방향을 잡았다.
또, 지나친 상업화를 방지하기 위해 청년예술문화공간을 함께 조성해 상업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생활문화의 상징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④ 아리문화센터(복합문화시설) | 콘텐츠 중심 복합문화시설, 시민커뮤니티센터
아리문화센터(연면적 8,000㎡)는 콘텐츠 중심의 복합문화시설이다. 한강 관광·문화 활성화를 위한 앵커시설 역할을 수행한다.
크게 상설전시공간, 대관전시공간, 어린이 과학 체험관으로 조성된다. 단순 전시 위주의 공간이 아닌 작가(콘텐츠)와 건축가(건축)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문화공간 겸 시민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4대 핵심사업별로 맞춤형 사업추진모델을 구축하고, 사업별로 추진시기·단계를 조정해 기존 사업방식이 가진 리스크를 극복할 계획이다. 행정재산이며 재정사업인 여의나루를 선도사업(1단계)으로 우선추진하고, 일반재산인 여의정과 여의마루는 위탁개발사업(2단계), 아리문화센터는 공공문화사업(3단계)으로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선도사업(1단계)인 여의나루(통합선착장)에 대한 총 상금 1억 원 규모의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여의나루 국제 설계공모. (내 손안에 서울)

여의나루는 선박의 승하선을 위한 대합실, 매표소 등 기능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편의시설로 구성된다. 시는 향후 한강에 건립되는 다양한 수상시설에 대한 선도모델이자 여의도 도시경관과 남산 등 서울의 대표적 자연경관이 조우하는 한강의 대표적인 전망공간으로 조성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대하고 있다.


1등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참가등록은 2월 9일부터 4월 10일 월요일까지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에서 접수하며, 작품은 5월 17일 수요일까지 공공개발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의 대표상징 공간인 한강을 과거 하천 중심 가치에서 문화·관광 핵심공간으로 그 영역을 확대시키고자 한다”며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선도사업으로 본격 시작되는 통합선착장 조성 과정에서 지속적인 전문가 자문과 논의를 통해 설계·실행단계를 철저히 검증하고, 후속 사업도 보완·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 도시재생본부 공공개발센터 02-2133-8364, 6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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