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박성광, 단편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 감독

스포츠 / 서기찬 / 2017-02-23 17:14:36
연예인 야구단 개그콘서트 투수...3월27일 개막 제9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출전도 앞둬
개그맨 박성광(가운데 모자 쓴 이)이 단편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을 연출한다. 지난 21일 첫 대본 리딩을 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포스팅했다. (박성광 페이스북)
연예인 야구단 개그콘서트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개그맨 박성광.(한스타DB)

[한스타=서기찬 기자] 연예인 야구단 개그콘서트 투수 개그맨 박성광이 두 번째 단편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제작: 뉴문 픽처스)을 찍는다.


박성광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촬영 D-7 첫 전체 대본리딩 및 연기자 스텝 대면식/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 많은 관심 사랑 응원!!부탁 드립니다ㅜ"라는 글과 함께 대본 리딩하는 사진을 포스팅했다.


박성광 감독의 단편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은 택배기사 철우에 관한 이야기다. 철우의 집에는 사고뭉치 남동생과 고모 내외 그리고 늦둥이 7살 사촌동생, 10년째 치매에 걸린 친할머니가 살고 있다.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지긋지긋한 집을 벗어나 잠시나마 천국으로 인도하는 건 3년째 특별한 단골 고객인 패션 디자이너 민지다. 그녀를 처음 본 그날 어느 새 깊고 지독한 짝사랑에 빠져버린 철우. 택배 물건을 받아 오는 길에 그녀의 흔적들을 하나씩 수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오늘 철우는 그녀에게 고백하려한다.


지난 2월 초 배역 오디션을 통해 5명의 배역을 결정한 박 감독은 이달 말 촬영에 들어간다. 대학때 영화예술학을 전공한 박 감독은 2011년 단편영화 '욕'으로 데뷔했다. 단편 '욕'은 당시 제3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특별기획프로그램 E-cut 부분에 출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연예인 악성 댓글에 대한 문제를 꼬집어 관객들로부터 많은 웃음을 자아내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박 감독은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은 우리 시대 아이러니한 감정에 대한 단면을 관찰 함으로써 현대인의 또 다른 자화상을 그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야구매니아인 박성광은 연예인 야구단 개그콘서트 투수. 오는 3월27일 열리는 제9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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