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오른쪽)과 김민희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다. 영화제작 당시 카메라에 잡힌 두 사람. (TV리포트) |
[한스타=서기찬 기자] 무슨 말을 할까?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13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6월 불륜 보도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리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두 사람 외에도 배우 서영화, 권해효, 송선미, 박예주가 함께 한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불륜 보도 이후 처음으로 함께 서는 국내 공식석상이기에 관심이 뜨겁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TV리포트에 의해 단독 포착된 신작 촬영과 한남동 데이트 외에 스캔들 논란을 의식, 국내 언론의 눈을 피해 왔다. 때문에 이번 공식석상은 자신들에게 쏟아질 질문과 비난에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측은 TV리포트에 "감독과 배우가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이번 참석을 결정했다. 사생활 질문을 사전에 차단하진 않겠지만 두 사람이 대답을 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김민희, 홍상수는 지난 2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자 처음으로 함께 카메라 앞에 서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두 사람이 불륜 보도 이후 처음으로 함께 촬영한 작품으로, 내용 역시 유부남 감독을 사랑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김민희와 홍상수는 영화제 내내 다정한 모습으로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국내 배우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님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소감을 밝혔고, 홍상수는 김민희에 대해 "가까운 사이(close relationshi)"이라고 언급했다.
과연 두 사람은 어떤 표정으로, 어떤 말로 자신들의 입장을 전할까. 국내 취재진 앞에서도 당당하게 관계를 인정할 수 있을까.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두 사람에게 뜨겁게 꽂히고 있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